부산 '설 연휴 모임' 관련 15명 등 26명 추가 확진..다시 확산세

노경민 기자 2021. 2. 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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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명(3066~3091번) 발생,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누계 확진자는 3091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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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일가족 등 5인 이상 모임 위반 과태료 처분 예정
집단감염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관련 확진자도 1명 발생
부산 부산진구 놀이마루 운동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21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명(3066~3091번) 발생,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누계 확진자는 3091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강서구 8명, 영도구 7명, 부산진구·동래구·금정구 2명, 남구·해운대구·사상구 1명, 기타 2명이다.

명절 연휴 가족모임 후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설연휴 가족모임 후 n차 감염으로 이어진 보험회사 직원들의 가족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다만 보험회사 직원과 접촉자 136명에 대한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장례식장→가족모임→직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22명으로 늘었다.

설 연휴인 지난 12일 영도구 소재 부모 집을 방문한 일가족들 가운데 16일 1명에 이어 이날도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칙을 위반한 채 모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영도구는 이들을 상대로 행정처분 조치를 검토 중이다.

연휴 기간인 11~13일 부산진구의 부모님댁, 경남 김해시 자택에서 모임을 가졌던 일가족 9명(부산 5명, 경남 3명, 경북 1명 포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 가족의 5인 이상 모임 금지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중구 송산요양원에서도 직원 1명, 입소자 1명 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송산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31명(환자 21명, 직원 10명)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확진자도 1명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충남 확진자의 가족이다.

서울 거주 환자의 가족 확진자도 2명 나왔다. 감염원이 불분명한 환자는 3명 발생했다.

이날 24명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현재 부산지역에서는 336명의 환자가 치료 중이며, 이중 위중증환자는 19명이다.

한편 연휴 이틀간 남구 소재 부모 집에서 모여 어제 한꺼번에 확진된 일가족 6명은 당초 시간차를 두고 모임을 가졌다고 시 보건당국에 진술했지만, GPS 추적 결과 5인 이상 금지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할 구에서 이 가족을 상대로 행정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어긴 일가족에게는 1인당 과태료 10만원이 청구된다. 지역사회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시 구상권 청구도 가능하다.

최근 1주일간 부산 확진자는 모두 151명이며,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21.5명으로, 지난주(17.0명) 대비 다소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0.90으로 지난주 0.78에 비해 높아졌다.

전체 확진자의 14.6%인 22명이 감염원 불분명한 상태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설 연휴 이후 우려하던 가족 간 감염에 의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감염이 가정으로 유입되고 감염된 가족이 다시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고리가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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