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출,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1월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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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위축됐던 부산의 수출이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7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의 '2021년 1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한 9억9509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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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위축됐던 부산의 수출이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7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의 '2021년 1월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한 9억9509만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12월 14.4% 증가를 마지막으로 지난해 1월부터 하락세이던 부산 수출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부산의 수출 증감률(전년동월 대비)은 1월 -19.5%, 2월 -1.2%, 3월 -1.6%, 4월 -23.3%, 5월 -37.8%, 6월 -31.9%, 7월 -23.7%, 8월 -27.7%, 9월 -3.9%, 10월 -29.6%, 11월 -8.5%, 12월 -10.0%다.
전국의 1월 수출도 전년대비 11.4% 증가한 48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지자체 중에서 울산(-11.6%)과 대전(-13.2%)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수출이 증가했다. 부산의 경우 지자체 수출액 순위 11위, 수출 증감률 기준으로는 15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산 SUV, 친환경차 수출 단가 상승 및 수출 비중 확대가 부산의 자동차업계 수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승용차(2위)는 전년동월 대비 64%가량 수출이 늘어나며 2018년 4월 이후 3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자동차부품(3위)도 8.8% 증가했다.
아울러 아연도강판(1위, 10.7%), 원동기(4위, 2.0%), 동광(5위, 202.2%) 등 나머지 수출 5대 품목도 증가했다.
대륙별로는 유럽(39.3%), 중남미(18.8%), 대양주(18.55)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아시아(-5.5%), 북미(-5.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위, -6.4%), 일본(3위, -19.0%), 베트남(4위, -14.7%) 등의 수출이 감소했지만, 중국(2위, 12.7%), 멕시코(5위, 10.6%) 등은 증가했다.
지난 1월 부산의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5.5% 감소한 10억4753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5244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권을 중심으로 자동차업계 수출이 증가한 것 등에 힘입어 부산 1월 수출도 반등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지난해 수출이 급락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해야 한다"며 "부산 수출이 코로나19 등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정부 및 지역사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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