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파 지속..에너지 중심지 텍사스까지 정전

윤재준 2021. 2. 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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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의 대부분을 강타한 한파가 16일(현지시간) 계속 이어지면서 정전과 인명피해가 그치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자동차 충돌과 일산화탄소 중독 피해까지 늘면서 최소 20명이 사망했으며 코로나19 백신의 배포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 전국적인 접종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AP는 지난해 산불과 함께 순환 단전을 실시한 캘리포니아주를 조롱한 텍사스주에서 에너지 독립에도 불구하고 정전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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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몰아닥친 미국 텍사스주 플러거빌에서 16일(현지시간) 어린이들이 얼음집을 만들고 있다.AP뉴시스

미국 거의 대부분을 강타한 한파가 16일(현지시간) 계속 이어지면서 정전과 인명피해가 그치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자동차 충돌과 일산화탄소 중독 피해까지 늘면서 최소 20명이 사망했으며 코로나19 백신의 배포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 전국적인 접종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정전은 북동부 애팔래치아 산맥 지역과 북서부 오리건주에서도 발생했으며 멕시코에서도 주민 400만명이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에서는 눈이 46cm 내리면서 공립학교들이 휴교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시속 257km의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브런스윅 카운티를 덮쳐 3명이 사망하고 주택 십여채가 지붕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다.

영하 22도까지 떨어진 오클라호마주는 정전을 실시하지 않기로 하는 대신 주민들에게 실내 온도를 20도로 맞춰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는 정전 속에 지난 25년중 가장 추운 영하 30도까지 떨어졌다.

이번 한파는 미국 에너지의 중심지인 텍사주에도 큰 타격을 입혀 정전으로 200만 가구와 업소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는 지난해 산불과 함께 순환 단전을 실시한 캘리포니아주를 조롱한 텍사스주에서 에너지 독립에도 불구하고 정전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소셜미디어에는 주택가에 정전이 발생했는데도 시내 빌딩숲에는 전기가 들어오는 사진들이 올려지며 네티즌들이 에너지 절감을 외치는 당국을 비판했다.

정전으로 난방을 할 수 없자 간이 발전기나 가스 오븐, 심지어는 차고에 세워둔 자동차의 시동을 켜놓다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도 잇따라 발생했으며 휴스턴 지역의 도로에서는 두명이 동사로 사망한 것으로 현지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텍사스주는 연방재해관리청(FEMA)으로부터 간이 발전기 60대를 지원받아 병원과 요양시설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에서는 정전으로 인해 영하 70도에 보관해야 하는 모더나에서 제조한 코로나 백신 8000회 분 접종을 서둘러 실시하기로 하고 병원과 대학교, 구치소 등지에 배포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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