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G> 슈퍼볼 무대에 등장한 시인 어맨다 고먼
[EBS 뉴스G]
박민영 아나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빛냈던 젊은 시인, 어맨다 고먼이 또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군요.
오늘도 이 시인의 이야기 가지고 오셨다고요.
최이현 기자
네 맞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 때 통합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축시를 낭송했던 젊은 시인이죠.
22살의 어맨다 고먼이 이번에는 미국 프로풋볼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이번엔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을까요, 뉴스G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지난 7일, 슈퍼볼 개막식에서, 미리 녹화된 영상으로 시인, 어맨다 고먼이 등장했습니다.
고먼은 자작시인 ‘캡틴들의 합창곡’을 낭송했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웅들을 칭송하는 헌시였습니다.
어맨다 고먼 / 시인
오늘, 우리는 세 캡틴을 칭송합니다
어렵고 불확실한 시기에 영향을 주고 행동한 이들
앞장서서
모든 기대와 한계를 뛰어넘어
공동체와 이웃에 희망을 주었습니다
지도자로서, 치유자로서, 교육자로서 말이죠
앞서 NFL 사무국은 이번 슈퍼볼의 명예 캡틴으로서, 퇴역군인 제임스 마틴, 교사인 트리메인 데이비스, 중 환자실 간호사인 수지 도너를 선정했습니다.
어맨다 고먼 / 시인
이 전사들과 함께 걸어 나가요
이 챔피언들과 함께 돌진해요
우리 캡틴들의 요청을 실행해요
용기를 갖고 공감하고 행동함으로써
옳고 공정하게 행동함으로써 이들을 기억해요
우리는 오늘 이들을 칭송지만 이들은 매일 우리를 빛나게 해줬어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무대에 이어 슈퍼볼 무대에 오른 어맨다 고먼은 연일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BBC 뉴스는 ‘어맨다 고먼 효과’에 관해 보도했는데요.
고먼이 젊은 시인들을 위한 문을 열어주고, 그들이 시에 대한 열정을 계속 추구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타임지는 표지에 어맨다 고먼을 실었습니다.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이 직접 고먼을 인터뷰했는데요.
두 사람은 지난해 여름 전 세계로 확산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부터 최근에 도래한 흑인 예술 르네상스에 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제 흑인의 역사와 삶이, 예술이 되는 시대에서 흑인은 백인의 시선과 관점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 서 있는 고먼은, 시가 사람들의 목소리라는, 시 본연의 정신을 깨우며, 흑인 예술 르네상스를 꽃피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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