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 인권 문제에 "반향 있을 것..시진핑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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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위구르족 및 홍콩 문제 등 중국이 민감해하는 인권 문제를 두고 시진핑 국가 주석을 겨냥하며 '반향'을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CNN 타운홀 미팅에서 시 주석과의 통화 내용 관련 질문에 중국이 연루된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에 반향(repercussions)이 있을 것이고, (시 주석도) 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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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위구르족 및 홍콩 문제 등 중국이 민감해하는 인권 문제를 두고 시진핑 국가 주석을 겨냥하며 '반향'을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열린 CNN 타운홀 미팅에서 시 주석과의 통화 내용 관련 질문에 중국이 연루된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에 반향(repercussions)이 있을 것이고, (시 주석도) 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하는 일은 유엔과 다른 기구에서 인권 대변인으로서 우리 역할을 재천명해 그들(중국)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가치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어떤 미국 대통령도 대통령직을 계속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중국은 세계 지도자가 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그렇게 될 수 있으려면 그들은 다른 국가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기본적인 인권에 반하는 일에 연루된다면 그렇게 하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타운홀 미팅에선 인권 문제에 관한 구체적인 중국 상대 조치는 언급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국 정책에 관해 "아주 복잡하다"라며 "텔레비전에 출연해 10분 동안 중국 정책을 이야기하려 하지는 않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래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정책 대부분의 방향을 바꾸고 있지만, 중국을 상대로는 강경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바이든 행정부 초대 외교 수장인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강경한 접근법을 취한 건 옳았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 전임 대통령들과의 대화를 거론하며 "한 명을 예외로 하면 모두가 전화기를 들고 내게 전화를 걸었다"라고 했다. 그 '한 명'이 누구인지는 지목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통화 내용에 대해선 "사적 대화였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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