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에 납품하는 日 브레이크 업체, 20년 넘게 ‘엉터리 검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요타와 닛산 등에 납품하는 일본의 브레이크 부품 대기업 아케보노가 20년 넘게 데이터를 조작하는 등의 검사 부정을 저질렀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6일 보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아케보노는 이날 미야지 야스히로(宮地康弘) 사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공장에서 생산하는 브레이크 부품 검사 관련 데이터 조작 등 약 11만4271건의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요타와 닛산 등에 납품하는 일본의 브레이크 부품 대기업 아케보노가 20년 넘게 데이터를 조작하는 등의 검사 부정을 저질렀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6일 보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아케보노는 이날 미야지 야스히로(宮地康弘) 사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공장에서 생산하는 브레이크 부품 검사 관련 데이터 조작 등 약 11만4271건의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아케보노 측은 2019년 11월 사내 제보를 토대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가동해 전수 조사를 벌여 광범위한 부정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륜의 회전을 막는 디스크 브레이크 등 4종의 부품에 대한 내구성 등을 조사하는 정기검사 과정에서 데이터가 조작되거나 하지도 않은 검사를 한 것처럼 서류가 위조된 것으로 조사됐다는 설명이다.
부정행위는 아케보노의 일본 공장 6곳 가운데 4곳에서 2001년 1월~2020년 5월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의 검사 데이터 약 19만 건 가운데 부정이 확인된 것은 60%나 됐다.
2001년 이전에도 부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지만, 관련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고 아케보노 측은 덧붙였다.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 미야지 사장은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긴급하다고 보지 않았다"며 조사를 완료한 뒤 알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납품업체에서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받았다"며 자동차업체의 리콜이 실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케보노 측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의 월 보수를 3개월간 10% 깎기로 했다.
1929년 창업한 아케보노 브레이크공업은 도쿄 증시 1부 상장 업체로, 도요타 등 일본 완성차업체 10곳 외에 GM 등 외국업체에도 브레이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천933억 엔(약 2조 원, 작년 3월 연결 결산 기준)에 달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선거법 위반’ 이재명 대표, 1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당선무효형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