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산업단지 115명 확진..상당수 합숙생활
[앵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한 공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100명 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공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지금 건물 전체에 출입 통제선이 쳐졌고요.
공장 앞에는 임시검사소가 들어서, 지금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 공장에서 1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이 직원 158명을 전수검사했더니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확진자 상당수는 외국인 근로자이고요.
대부분 공장 안에 있는 기숙사에서 합숙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확진자는 이 공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 A씨입니다.
A씨는 발열 등 증상이 있어서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고요.
A씨가 양성 판정이 나오자 방역 당국은 곧바로 공장 전수검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에만 1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서, 말씀드린 대로 누적 확진자는 115명이 됐고요,
5명은 '미결정' 상태입니다.
미결정은 양성과 음성 판정 기준값 사이로 결과가 나온 걸 뜻하고요.
수일 내에 재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미결정 판정을 받은 직원 등은 이곳 검사소에서 추가 검사를 받게 됩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남양주시는 이곳 진관산업단지에 있는 59개 업체 1,200명을 전수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진관산업단지는 2013년 7월에 조성됐고, 섬유, 펄프, 금속가공 등 업체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제조공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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