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공장 집단감염' 지역사회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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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시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 지역 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역학 조사에서 외국인 근로자 등 확진자 상당수가 설 연휴 기간 공장 밖에서 모임을 갖는 등 활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도 공장 구내식당을 운영했으나 상당수 직원이 산업단지를 벗어나 모임 등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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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감염경로 확인 중..'단체생활로 무더기 확진' 추정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최재훈 기자 = 경기 남양주 시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 지역 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역학 조사에서 외국인 근로자 등 확진자 상당수가 설 연휴 기간 공장 밖에서 모임을 갖는 등 활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산업단지 내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직원 114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캄보디아 출신 직원 1명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확진된 뒤 이날 동료 직원 1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남양주보건소는 지난 16일 용산구보건소로부터 확진자 통보를 받은 뒤 이 공장 직원 177명(외국인 145명 포함)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이 공장의 현재까지 전체 확진자 114명 중 외국인이 105명, 내국인이 9명이다.
이들은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6일 진단 검사를 받기 전까지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았다. 첫 확진자가 나온 때부터 계산해도 3일가량 공장 안팎에서 자유로이 활동했다.
더욱이 이 공장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기숙사에서 생활했는데, 설 연휴 기간에는 고국에 가지 않은 상당수가 공장과 산업단지를 벗어났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에도 공장 구내식당을 운영했으나 상당수 직원이 산업단지를 벗어나 모임 등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공장 내 집단 감염이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이유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전파력 등 현장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다.
또 진관산업단지에 이동 검진소를 설치, 단지 내 59개 입주업체 직원 1천200여 명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공장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이들 중 대부분이 평소 공장 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식사도 주로 구내식당 등에서 해결한 만큼 단체 생활을 통해 감염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근 공장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평소에는 기숙사 등 공장 내에서만 생활하고, 가끔 인근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사더라도 공장 안에서 동료들끼리 먹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이 공장 확진자들 외에 5명은 미결정 판정됐으며 1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다 음성 판정된 46명도 잠복기일 수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미결정은 양성과 음성 판정 기준값 사이에 위치해 결과 판정이 어려운 상태이며 수일 내 재검사한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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