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고교학점제 시행은 미래교육 전환점"

이유범 2021. 2. 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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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고교학점제' 시행이 공교육 혁신의 계기이자 미래 교육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부총리는 17일 경기도 구리 갈매고등학교에서 열린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발표'에서 "우리 교육은 2025년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며 "'고교학점제'라는 새 교육제도가 전국의 고등학교에 적용되고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가 일반고로 완전히 전환돼 고교학점제라는 새로운 제도 속에서 운영을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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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경기 구리시 갈매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고교학점제' 시행이 공교육 혁신의 계기이자 미래 교육으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부총리는 17일 경기도 구리 갈매고등학교에서 열린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 발표'에서 "우리 교육은 2025년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며 "‘고교학점제’라는 새 교육제도가 전국의 고등학교에 적용되고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가 일반고로 완전히 전환돼 고교학점제라는 새로운 제도 속에서 운영을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025년 고등학교 교육의 변화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의 변화로까지 이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의 교육은 오지선다 수능 문제로 상징되는 획일적인 교육과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학생들은 1학년 때 기초 역량을 다진 후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택과목을 공부하게 된다"며 "2025학년부터는 출석일수만 채우면 졸업하는 것이 아니라 과목별로 이수기준을 충족하면 학점을 취득하고, 취득 학점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졸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선택과목에만 적용되고 있는 성취평가제가 2025학년도부터는 모든 선택과목으로 확대된다"며 "상대적인 서열화 대신 학생들의 성취 수준에 따라 성적이 표기돼 난이도가 높은 심화과목이나 소수의 학생이 듣는 과목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생님들이 다양한 과목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교원 양성, 자격, 수급, 배치 등 관련 정책들을 개선하겠다"며 "학점제에 맞춰 학교 공간도 온라인 학습실, 가변형 교실, 홈베이스 등 여러 형태와 크기의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농어촌과 같이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학생들도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도록 교사가 부족한 경우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도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하고,안정적인 온라인 수업 환경을 마련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지역 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입시에서 내신성적의 변별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유 부총리는 "지금까지의 고등학교는 대학진학만 목표로 해왔다면 앞으로의 교육과정은 취업, 창업 등 또다른 체험기회를 주고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며 "대입에서는 학생들이 관심있는 과목의 심화과정을 듣는 등 진로와 적성에 맞춰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다양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권이 바뀔 경우 고교학점제 정책 지속성이 담보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유 부총리는 일관성을 담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고교학점제는 시·도교육청과 현장 의견 수렴해서 제도를 마련한 것이며 정부가 선거에 따라서 어떻게 바뀌는가에 관계없이 교육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 담보돼야 할 것"이라며 "국가교육위원회가 연내 출범하게 되면 국가 교육정책이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여러분에게 정부가 큰 방향에서 교육의 전환과, 전환 과제로 고교학점제시행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정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담보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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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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