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주 한잔 기분 살리는 유흥업소..10시 영업 무의미" 경남업주들 시위

김다솜 기자 2021. 2. 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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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가 17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집합금지 해제를 요청하는 집회를 열었다.

김일규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10월부터는 경남 전체 유흥주점이 문을 닫는 상황이다 보니 고인이 대출을 받고도 이자를 못 주는 상황이 일어나 그런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출발해 경남도청까지 거리 행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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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업태에 부합하는 현실적 개선책 조속 마련 촉구"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가 정부의 집합금지 해제를 요청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뉴스1 김다솜 기자

(경남=뉴스1) 김다솜 기자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가 17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집합금지 해제를 요청하는 집회를 열었다. 정부가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늘렸으나 유흥업소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저녁식사하면서 반주 한 잔하고 그 기분을 살려 한 잔 더 하는 곳이 유흥주점인데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라면 실제 이용시간은 1~2시간에 불과하다”며 식당 영업과 주점 영업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정부의 영업시간 완화조치가 업종에 따라 획일적이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모든 자영업주들의 대정부 불만을 오히려 가중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업종과 업태에 부합하는 현실적인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는 "노래연습장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하지만 유흥주점은 불가능하다는 건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 뉴스1 김다솜 기자

이들은 집합금지를 조속히 해제하고, 강제 휴업에 상응하는 손실을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집합금지 명령으로 인한 손실을 보상해달라는 설명이다. 또한 강제휴업기간 부과된 각종 세금 및 임대료 감면도 요청했다.

경남 거창 지역 유흥주점 업주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을 두고도 정부의 집합금지 조치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일규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10월부터는 경남 전체 유흥주점이 문을 닫는 상황이다 보니 고인이 대출을 받고도 이자를 못 주는 상황이 일어나 그런 선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남도지회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출발해 경남도청까지 거리 행진을 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경남도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allcott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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