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설 가족모임 코로나 연쇄감염 잇달아..26명 확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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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설 연휴 가족모임을 통한 연쇄감염 우려가 현실화되며 하루새 26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가족 간 감염에 의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감염이 가정으로 유입되고 감염된 가족이 다시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고리가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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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모임 고리 보험회사 확진자 가족 5명 양성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설 연휴 가족모임을 통한 연쇄감염 우려가 현실화되며 하루새 26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전날 총 168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신규 확진자 26명(16일 오후 2명, 17일 오전 2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3091명(누계)으로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추가된 확진자는 부산 3066~3091번 환자이다.
먼저 전날 확진된 3065번 환자의 일가족 5명(3079·3080·3088~3090번 환자)이 추가로 확진됐다. 3065번 환자와 동거 가족 2명은 설 연휴인 지난 12일 영도구 부모님 집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고, 3065번 환자를 포함해 당일 모임에 참석한 가족 6명 모두 감염됐다.
이 가족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돼 해당 구에서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또 설 연휴 모임을 가진 경남 2068번 환자의 가족 5명도(3069~3071·3085·3086번 환자)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족은 지난 11일 부산진구 부모님 집에서 모임을 가졌고, 이어 12~13일 경남 김해시 자택에서 모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족 관련 현재 지표환자를 포함해 경남 3명, 부산 5명, 경북 1명 등 일가족 총 9명이 확진됐으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부산시는 밝혔다.
더불어 설 연휴 모임을 가진 일가족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험회사 직원 확진자 2명의 가족 5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경남 2056번 환자와 관련된 '장례식장-일가족-보험회사'로 이어지는 감염고리로 인한 누적 확진자는 총 22명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중구 송산요양원의 직원 24명, 입소자 40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직원 1명과 입소자 1명이 축가로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 규모는 총 31명(직원 10명, 환자 21명)이 됐다.
이와 함께 집단감염이 발생한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관련한 충남 확진자의 가족 1명과 요양병원 입사를 위한 선제적 검사를 통해 1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기존 확진자의 가족 3명, 접촉자 1명, 감염원 불분명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또 입원치료 중이던 확진환자 24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완치자는 총 2654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총 101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5484명(접촉자 2364명, 해외입국자 3120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340명(검역소 확진자 4명 포함)이며, 이 중 위중증 환자는 19명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가족 간 감염에 의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감염이 가정으로 유입되고 감염된 가족이 다시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고리가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하향됐지만 방역수칙 준수는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며 "자신과 가족 및 친지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역 수칙을 실천해야 하며, 의심증상 발생 시에는 지체 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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