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설 연휴가족 모임, 결국 일가족 집단감염으로 퍼져

부산CBS 김혜경 기자 2021. 2. 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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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설 연휴 기간 중 모인 일가족들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3065번과 가족 2명은 지난 12일, 영도구에 있는 부모님 댁에 방문했고 이날 모임에 참석한 가족 6명 모두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현재 지표환자를 포함해 부산, 경남, 경북 등 일가족 10명 중 7명이 확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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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구 부모집 방문한 가족 6명 확진
김해에서 모인 가족 7명도 확진
보험회사 관련도 5명 추가 양성
부산에서는 설 연휴 기간 중 모인 일가족들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한형 기자
부산에서는 설 연휴 기간 중 모인 일가족들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사항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 과태료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부산시는 17일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24명 등 신규 확진자 2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3천91명으로 늘었다.

설 연휴기간 방역수칙을 어기고 모임을 했다가 일가족이 집단감염된 사례도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부산 3065번과 가족 2명은 지난 12일, 영도구에 있는 부모님 댁에 방문했고 이날 모임에 참석한 가족 6명 모두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영도구청은 이들 가족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과태료 부과 등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설 연휴기간 경남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5명도 무더기로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경남 2068번이 11일에는 부산진구 부모님집, 12일 경남 김해 자택에 머물렀고 12일부터 이틀간 가족들이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지표환자를 포함해 부산, 경남, 경북 등 일가족 10명 중 7명이 확진된 상태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장례식장과 보험회사 고리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그룹에서는 확진된 직원들이 가족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이 났다.

이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22명에 달한다.

중구 송산요양원 직원 24명과 입소자 40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직원 1명과 입소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직원 10명, 환자 21명 등 모두 31명이다.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집단 감염과 관련된 충남 확진자 가족 1명(3081번)도 양성 판정이 났다.

또, 3072번은 요양병원에 입소하기 위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서울 송파구, 은평구 확진자의 가족 각각 1명씩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 부산에서는 확진자 24명이 퇴원해 격리 해제자는 모두 2천654명이다.

현재 확진자 336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환자는 19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부산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51명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확진자 21.5명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90으로 직전 일주일인 0.78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 중 감염원 불명 사례는 2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4.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설 연휴 이후 우려하던 가족 간 감염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고, 가족 집단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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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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