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한달 천하'.. 베이조스, 세계 최고 부자 되찾아
최근 은퇴를 선언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또다시 세계 최고 갑부로 등극했다.
포브스가 16일(현지 시각) 발표한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베이조스는 1903억 달러(약 210조원)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 주가가 2.44% 하락하면서 하루 동안만 순자산이 39억 달러(약 4조 3200억원) 감소한 1734억 달러(약 191조원)로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796.22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900달러를 넘나들며 최고가 행진을 기록한 지난달 대비 11%가량 줄은 수치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자산도 대폭 줄었다.
지난달만 해도 세계 최고 부자는 머스크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7일 기준 머스크의 순자산이 1885억 달러로 베이조스를 15억 달러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CNBC방송 집계로도 머스크의 순자산은 1850억 달러로 1840억 달러의 베이조스를 넘어섰다.
지난 한 해 테슬라 주가가 740%나 폭등하고, 해가 바뀌고도 크게 오르면서 머스크의 부자 순위도 덩달아 올랐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고, 스톡옵션을 통한 미실현 장부상 이익도 420억 달러에 달한다.
당시 세계 최고 부자가 바뀐 것은 3년 3개월 만이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서 베이조스가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7년 10월이다. 베이조스는 이후 이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었지만 지난달 머스크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가 한 달 만에 되찾게 됐다.
이번 순위에서 이들에 이어 베르나르 아르노 LVMH 그룹 회장 가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이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베이조스는 올 3분기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후임은 ‘베이조스의 그림자’로 불려온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다. 베이조스는 향후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며 신규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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