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예술단 법인화' 추진 놓고 시와 예술단 노조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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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 문화예술회관 운영 재단 법인 설립 추진화를 놓고 부천시와 부천시립예술단 노조가 마찰을 빚고 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기문화예술지부 부천시립예술단지회(이하 예술단 노조)가 17일 오전 시청사 1층 로비에서 '장덕천 부천시장 등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에 대한 구조적 갑질, 교섭해태,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목소리를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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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농성 돌입 행동에 노조와 청경, 경찰 몸싸움까지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부천시립예술단 법인화 추진 지금 당장 폐기하라", "시민을 위한 시립예술단 누구를 위한 법인화인가"
경기 부천 문화예술회관 운영 재단 법인 설립 추진화를 놓고 부천시와 부천시립예술단 노조가 마찰을 빚고 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기문화예술지부 부천시립예술단지회(이하 예술단 노조)가 17일 오전 시청사 1층 로비에서 '장덕천 부천시장 등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에 대한 구조적 갑질, 교섭해태,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목소리를 높혔다.
노조 측은 "부천시 법인화 계획에 경기도로부터 2차 협의가 불발된 바 있음에도 문예회관에 도리어 부천시립예술단을 소속시켜 함께 법인화 하려고 내부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면서 "이런 문제로 단체교섭을 이어어가려 했지만 부천시는 불성실한 교섭행태를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쟁의 조정결렬로 발생한 쟁의권을 사용해 적법하게 쟁의를 진행 중임에도 부천시가 현수막을 철거한 것은 쟁의행위에 대한 명백한 업무방해를 저지른 것"이라며 "장덕천 시장에게 15차례 면담요구를 했으나 모두 거부당해 성실 교섭의무 위반행위, 적법한 쟁의행위를 방해한 행위 등 부당노동행위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어 부천시장을 고소, 고발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청사 내부에서 현수막과 천막농성을 이어 가려하자 부천시 청원경찰 등과 몸싸움까지 일어나면서 충돌도 빚어졌다.
노조의 점거농성은 부천시가 문화예술회관 운영재단 법인설립을 추진하는 데 따른 것으로 2019년 3월부터 시작해 2021년 5월(예정) 법인설립을 예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운영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설립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조례 및 정관 등 제규정 제정을 통해 법인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예술단 노조는 법인화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단체협약 과정에서 법인 설립을 노조와의 합의사항으로 둘 것을 요구했으나 결렬되면서 부천시청 로비에서 6명의 조합원이 부분파업 중에 있다.
이팔형 부천시립예술단지회 지회장은 "내부적으로 정리가 되면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장덕천 시장을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동익 시 문화예술과장은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중에 있다"면서 "아직 정해진 것이 없어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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