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침례교회 관련자 잇단 확진에 전수검사 범위 확대

전원 기자 2021. 2. 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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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지도침례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진단검사 범위를 확대한다.

1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도침례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방역수칙 위반이 지역 감염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지도읍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친 도민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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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읍 전체 주민 등 대상으로 18일까지 진행
결과 따라 신안 증도면까지도 검사 예정
전남 무안군에서 운영 중인 이동선별진료소 모습.(무안군 제공) 2021.2.16/뉴스1 © News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 신안군 지도침례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진단검사 범위를 확대한다.

1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도침례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지난 14일 양성 판정을 받은 이 교회 교인인 전남 777·778번 확진자 부부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4명(전남 782~791, 793~796번)이다.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무증상인데다 해당 교회에서 최종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 접촉자 동선에 따라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무안군·신안군에 역학조사관을 긴급 투입, CCTV·GPS 분석 등 확진자의 추가 동선 및 감염위험이 있는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감염원을 찾기 위해 강도 높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 14일부터 무안군 접촉자와 신안군 지도읍 전체 주민 40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는 18일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1335명(무안 231명, 신안 1104명)이 검사를 받아 131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전남도는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시 신안 증도면까지 진단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17일부터 지도읍 행정복지센터에 찾아가는 이동버스 선별진료소도 추가로 투입했다.

이와 함께 일부 확진자 가족들이 타지역에서 왔다간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지자체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방역수칙 위반이 지역 감염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지도읍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친 도민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도침례교회에서 2차례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을 확인했다.

교회에서는 좌석수 20%가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볼 수 있었지만 강연이나 취식 등은 금지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정규예배가 아닌 목사의 강연 등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됐음에도 지난 5일 목사의 자택에서 12명의 교인이 모인 가운데 구역예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12명 중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의 교인과 목사 부부 등 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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