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워질 충북도 지정 문화재 1호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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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문화재 지정번호 제도를 60년 만에 폐지해 문화재 서열화와 논쟁을 없애기로 하면서 충북지역 문화재 1호에 새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내에 소재한 지정문화재는 국보·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 185점, 등록문화재 30점, 도지정문화재 529점, 문화재자료 92점 등 모두 836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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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문화재 '법주사 원통보전', 보물로 승격
기념물 '진천 길상사'..무형문화재 '청주농악'
[청주=뉴시스] 강신욱 기자 = 문화재청이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문화재 지정번호 제도를 60년 만에 폐지해 문화재 서열화와 논쟁을 없애기로 하면서 충북지역 문화재 1호에 새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도내에 소재한 지정문화재는 국보·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 185점, 등록문화재 30점, 도지정문화재 529점, 문화재자료 92점 등 모두 836점이다.
이 가운데 충북도지사가 지정한 문화재는 유·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문화재와 함께 문화재자료 등 5종목이 있다.
도지정 유형문화재는 344점, 무형문화재는 27점, 기념물은 138점, 민속문화재는 20점이 있다.
이와 함께 도지사가 향토문화 보존상 필요하다고 인정한 문화재자료 92점이 있다.
이들 도지정문화재 가운데 상징적 의미의 각 종목 1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충북의 유형문화재 1호는 현재 없다.1974년 4월10일 보은 '법주사 원통보전'이 1호로 지정됐으나, 1987년 3월9일 보물 916호로 승격하면서 '충북 유형문화재 1호'에서 해제됐다.
이어 2호 '괴산 각연사 통일대사탑비'부터 5호 옥천 '월사집판목'까지 5점이 보물 승격 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재지정으로 해제돼 현재 남은 도지정 유형문화재 중 연번이 가장 빠른 것은 6호 '충주 경종 태실'이다.
무형문화재로는 '청주 농악'이 1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1992년 10월23일 지정된 청주 농악은 흥덕구 강서1동 지동마을에서 걸립·두레·백중·연의적 농사풀이굿으로 사용되면서 전해졌다.
기념물 중에는 진천군 진천읍 '진천 길상사(吉祥祠)'가 1975년 2월21일 첫 번째로 지정됐다.
길상사는 삼국통일의 주역 신라 김유신(金庾信·595~673)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신라와 고려 때 장군이 태어난 진천 태령산 아래 사당에서 봄과 가을로 제사를 지냈다.
길상사는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헐렸다가 1926년 후손의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다시 세워졌다.
민속문화재 1호는 '옥천 청마리 제신탑'이 1976년 12월21일 지정됐다.
이 제신탑은 마을의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던 곳이다. 막돌을 둥글게 쌓아올린 탑·장승·솟대·산신당으로 이뤄졌다.
도지정문화재에는 들어 있지 않지만, 도지사가 향토문화 보존상 필요하다고 인정한 문화재자료 중 1호는 '진천 신헌 고가'가 있다.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에 있는 이 고가는 1985년 12월28일 지정됐다.조선 후기 무신이면서 외교가였던 신헌(申櫶·1810~1884)이 살던 집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지정번호 제도 폐지에 따라 이를 관리번호로 운영하고, 공문서·누리집과 교과서·도로표지판·안내판 등에서의 지정번호 사용을 제한하거나 중지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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