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잡아라"..세계 1위 자리놓고 LG엔솔·CATL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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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테슬라가 킹 메이커로 떠올랐다.
테슬라가 지난해 배터리 공급처를 다변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CATL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배터리 제조사로 성장했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CATL(탑재량 34.3GWh)와 LG에너지솔루션(33.5GWh)이 1·2위를 기록한 데 비해 파나소닉(26.5GWh)이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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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CATL 베터리 사용량 증가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테슬라가 킹 메이커로 떠올랐다. 테슬라가 지난해 배터리 공급처를 다변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CATL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배터리 제조사로 성장했다.
17일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아다마스 인텔리전스(Adamas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량은 134.5GWh로 전년 대비 39.6% 증가했다.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를 포함한다.
40GWh에 가까운 배터리를 공급한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051910)의 전지사업부문)이 선두자리를 빼앗았다. CATL과 파나소닉이 2·3위에 나란히 올랐다. 파나소닉은 배터리 탑재량이 거의 늘지 않은 데 비해 CATL은 큰 폭으로 성장하며 파나소닉을 3위로 밀어냈다.
앞서 국내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도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CATL(탑재량 34.3GWh)와 LG에너지솔루션(33.5GWh)이 1·2위를 기록한 데 비해 파나소닉(26.5GWh)이 3위에 머물렀다. 2019년 CATL(32.5GWh)과 파나소닉(28.8GWh)이 LG에너지솔루션(12.4GWh)에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것과 크게 달라졌다.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모델3’엔 연초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든 NCM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의 소형 원통형 배터리가, 4분기부턴 CATL이 생산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각각 투입됐다. 다만 NCM 기반 배터리가 LFP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무게가 더 가벼워 효율이 좋다.
아다마스 인텔리전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전체 배터리 20%가량을 테슬라 모델3에 공급하면서 1위 자리로 오를 수 있었고, 모델3에 배터리 공급을 개시한 CATL도 세 번째로 큰 배터리 제조사로 컸다”며 “테슬라의 지배력 전선이 확장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연말까지 100GWh로 늘리려던 생산능력 계획을 120GWh로 확대 수정했다. 추가된 20GWh는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 위한 것이었다. 올해 155GWh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대다수에 들어가는 중대형 파우치형 배터리뿐 아니라 주로 테슬라에 공급하는 원통형 배터리도 고루 증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제조하는 모델3에 이어 모델Y에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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