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가계부채 관리, DSR 관리 방향으로 작업 중"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1.2.1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송상현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대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관리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보고,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17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계부채 관리 추진 상황을 묻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장기적으로는 DSR로 가는 게 맞는 거 아닌가 생각하고 금융위와 작업하고 있다"고 답했다.

금융위는 오는 3월 가계부채 관리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핵심은 금융회사별로 운영하는 DSR 관리방식을 단계적으로 차주(대출 이용자) 단위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주택담보대출 총량규제는 어느 정도는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영끌 빚투(신용대출)는 월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는 부분이 있는데, 생활자금 문제도 있어 이런 걸 세게 규제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라 굉장히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인 개념은 부채를 빌릴 때 상환능력하고 연결해야 한다"며 "우리 상황에서 급격하게 연결시키다보면 충격도 있고 어려움도 있고 저소득 생활자금 문제도 있으니 천천히 유연하게 연결시키는 방법을 찾아서 중장기적으로 연착륙시키는 기조로 가야 한다"고 했다.

jhk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