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하산 준비" 홍준표에..윤건영 "품격없다"

김지영 기자 2021. 2. 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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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 억지 부리고 하산 준비나 하시라"고 저격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향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 후보가 맞나"라고 따졌다.

윤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현직 대통령에게 '하산 준비나 하라'니. 일개 국회의원도 아니고 제1야당의 대선 후보였고 또 지금도 대권을 꿈꾸고 계신 분이 임기가 아직 1년도 넘게 남은 대통령에게 하실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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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8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 억지 부리고 하산 준비나 하시라"고 저격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향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 후보가 맞나"라고 따졌다.

윤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현직 대통령에게 ‘하산 준비나 하라’니. 일개 국회의원도 아니고 제1야당의 대선 후보였고 또 지금도 대권을 꿈꾸고 계신 분이 임기가 아직 1년도 넘게 남은 대통령에게 하실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무리 야당이라지만, 국정운영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은 없느냐"며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분이라면 최소한의 도리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또 "홍 의원이 언급한 '비리 사건 하나로 훅 가버린 대통령'은 지금 야당이 정부를 운영했던 시기 벌어진 일"이라며 "국민 모두가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주제넘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보기 딱해서 한 말씀 드린다"며 "야당 대선 후보의 품격을 보고 싶다. 그게 그렇게 힘든 일인지요"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을 향해 "단임제 대통령이 레임덕이 없을 수 있겠나"며 "임기 말이 되니 권력 내부가 곳곳에서 무너지는 현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홍 의원은 "MB(이명박 전 대통령)도 임기 말까지 레임덕 없다고 큰 소리 쳤지만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의 비리사건 하나로 훅 가버린 대통령이 되었던 것을 기억하시나. 그렇게 자기들끼리 꽁꽁 뭉쳐 국민들을 괴롭히던 그들 내부가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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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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