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신 해킹, 두 달 전 보고 받아..국정원 '화이자 탈취' 명시"

양범수 기자 2021. 2. 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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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제약업체, 금융권과 비교해 보안수준 낮아"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북한이 코로나 백신·치료제 기술을 탈취하기 위해 제약회사 해킹을 시도했다는 국가정보원 보고와 관련해 "국정원 문건에 유럽연합(EU)에 있는 화이자 탈취라고 명시가 되어있어서 (북한이) 화이자 해킹을 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정보위 여야 간사는 전날(16일) 정보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원천 기술 탈취 시도가 사이버 공격 가운데 있었고 화이자는 해킹당했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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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제약업체, 금융권과 비교해 보안수준 낮아"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북한이 코로나 백신·치료제 기술을 탈취하기 위해 제약회사 해킹을 시도했다는 국가정보원 보고와 관련해 "국정원 문건에 유럽연합(EU)에 있는 화이자 탈취라고 명시가 되어있어서 (북한이) 화이자 해킹을 했다고 말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쳐

하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백신 해킹 이야기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두 달 전쯤에도 (북한이) 해킹 시도를 했다는 보고가 있어서 따로 자세히 보고를 받았는데 북한이 해킹에 성공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렇게 답했다. 하 의원은 "(국정원 문건에는) 국내 백신 치료제 업체 해킹 시도를 했다고 명시가 돼 있었다"고도 했다.

하 의원은 '북한의 해킹 실력은 세계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높지 않냐'는 질문에는 "그렇기도 하지만 제약업체나 백신업체의 경우 이전에는 해킹 대상이 아니어서 보안 수준이 좀 낮았다"며 "은행, 금융권, 관공서는 보안을 철저히 하는데 그런 데(제약업체)는 북한의 상습적 해킹 대상이 아니었다"고 했다.

정보위 여야 간사는 전날(16일) 정보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원천 기술 탈취 시도가 사이버 공격 가운데 있었고 화이자는 해킹당했다고 한다"고 했다.국정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보위 업무보고 및 질의응답에서 화이자가 북한에 해킹을 당했다고 언급한 바 없다"고 했다.

국정원은 "사이버 위협실태를 보고하며 국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원천기술 탈취를 위한 공격 시도가 있었다는 일반 사례를 보고했다"며 "이 과정에서 어떤 기업도 특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북한이 화이자를 해킹했다는 것은 국정원이 정보위원에게 제공한 문서에 나와있다"며 자신의 메모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하태경 간사가 지난해 11월 27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국정원법 처리 연기에 관한 여야 합의 내용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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