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사찰 의혹' 불붙은 與野.."특별법 추진" VS "盧때도 있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17일에도 여야 공방이 계속됐다.
여당은 정보 공개 특별법 추진으로 야당을 압박했고, 야당은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사찰 의혹이 있다고 반격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에 (사찰 정보) 업데이트를 계속하라고 MB정부 때 시켰다"며 "박근혜 정부 때(불법 사찰을) 중단하라는 지시가 확인되지 않았고 노무현 정부에도 사찰이 있었다는 것이 임기 말에 일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盧때도 사찰 있어..文대통령 답변 의무 생겼다"
(서울=뉴스1) 이철 기자,최동현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17일에도 여야 공방이 계속됐다. 여당은 정보 공개 특별법 추진으로 야당을 압박했고, 야당은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사찰 의혹이 있다고 반격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사찰 의혹은)가장 큰 권력을 가진 대통령비서실에서 정보기관에 지시해 정보기관의 수장이 업무를 조직적으로 운영한 것"이라며 "결국은 자료 제출 요구와 특별법까지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09년 12월16일에 정치인에 대한 사찰 등을 지시했는데, (박근혜 정부에서) 이걸 하지 말라고 중단 지시를 내린 게 없다"며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졌을) 개연성이 있고, 여러 가지 정황상 의구심은 있지만 아직까지 파일을 열람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답변할 수 없다는 것이 박지원 국정원장의 답변이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정보공개 청구를 추진하고 있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소리가 딱 낮아진다, 그때면 도청이 되는 것으로 의심했다"고 "이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여야가 함께 이 판도라 상자를 열어야 할, 헌법을 유린하는 아주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 내 일부 의원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형준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압박했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정태호 의원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박형준 예비후보가 그 당시에 청와대 정무수석"이라며 "당시에 정무수석이었으니 본인의 이런 내용도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저급한 정치공세'라며 진화에 나섰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적폐청산을 명분으로 국정원 메인 서버까지 뒤졌던 문재인 정권"이라며 "서슬 퍼런 임기 초에도 안 보였던 문건이 보궐선거를 코앞에 둔 이 시점에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과연 우연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의 국정원 사찰은 '개인 일탈'이라며 면죄부를 주면서 이명박 정부 국정원 서류만 계속 꺼내드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라며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 해도 지겨운 '전 정부 탓'과 음습한 정치공작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박지원 국정원장과 민주당은 저급한 정치공세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국정원에 (사찰 정보) 업데이트를 계속하라고 MB정부 때 시켰다"며 "박근혜 정부 때(불법 사찰을) 중단하라는 지시가 확인되지 않았고 노무현 정부에도 사찰이 있었다는 것이 임기 말에 일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속 (사찰 정보를) 업데이트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노무현 정부 때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민정수석이었다"며 "민정수석실에서 그 정보 수집을 중단하라는 지시가 있었는지, 문 대통령이 답변해야 할 의무가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ir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