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관산단 공장 1곳서 114명 집단감염.."상당수 합숙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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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 한 공장에서 100명이 넘는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무더기 확진됐다.
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진건읍 진관산업단지에 있는 한 공장에서 직원 1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13일 외국인 근로자 A씨가 서울에서 확진된 뒤 이 공장 직원 158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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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상당수 외국인 노동자..기숙사서 합숙생활
방역당국, 산업단지 입주업체 직원 1천200여명 전수조사 방침
◇158명 중 114명 확진…5명은 미결정
1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진건읍 진관산업단지에 있는 한 공장에서 직원 1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13일 외국인 근로자 A씨가 서울에서 확진된 뒤 이 공장 직원 158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다.
A씨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받았고, 이를 통보받은 방역당국이 곧바로 이 공장 직원들을 전수검사했다.
이들 가운데 113명이 이날 오전 양성 반응이 나왔고, 5명은 미결정 상태다. 미결정은 양성과 음성 판정 기준값 사이에 위치해 결과 판정이 어려운 상태로 수일 내 재검사한다.
◇확진자 상당수 외국인 노동자…기숙사서 합숙생활
확진자 상당수는 외국인 노동자로 대부분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들을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공장에 이동 검진소를 설치, 직원 9명과 미결정된 직원 5명을 추가 검사할 예정이다.
◇방역당국, 진관산업단지 입주업체 직원 1200여명 전수조사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진관산업단지는 2013년 7월 진건읍 진관·사능리 일대에 '그린스마트밸리'를 목표로 조성됐다. 섬유, 펄프, 금속가공, 전기장비 등 59개 업체가 입주해 120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는 이 산업단지에 이동 검진소를 설치해 전체 입주업체 직원들을 전수검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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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ymch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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