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스마트공장 고도화 등 제조혁신 가속화

홍정명 2021. 2. 1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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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인재 대규모 양성 추진, 산업 활력 회복 총력
항공·조선·기계산업 활력 제고 지원사업·고도화 강화
소·부·장, 미래차 등 신산업 발굴, 그린에너지도 확산
경남 스마트 인재양성 교육 현장.(사진=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올해 산업분야 정책 목표로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경남산업 활력 회복'을 정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경남 산업 활력 회복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의 실현 방안으로, 스마트 인재 양성 및 스마트공장 고도화 추진, 조선·항공우주·기계산업 등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발굴, 그린에너지 전환 사업 등을 제시했다.

◇스마트 인재 대규모 양성 추진

경남도는 제조산업 혁신과 첨단산업 도내 유치를 위해 스마트 인재를 대거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이하 ICT) 기업인 NHN의 전문교육기관인 NHN 아카데미 유치 및 스마트 제조혁신 선도대학 운영,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등 ICT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IT 및 SW 스마트인재 양성을 위한 컨트롤타워(가칭 경남정보산업진흥원)를 설립하고, 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 스마트화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스마트화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한 IT/SW 인재양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스마트공장 고도화 본격화

지난 2019년 2월 정부의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된 경남창원스마트산단 조성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30개 사업에 1조4915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올해는 제조혁신 기반 구축을 위해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 구축,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구축, 혁신데이터센터 구축 등 4대 핵심사업 중심의 신산업 제조 생태계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기조에 맞춰 저탄소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에너지 실증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그동안 보급·확대에 역점을 두었던 스마트공장은 고도화 지원 확대, 가치사슬 내 기업 간 연계 강화를 지원하는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접목으로 공정이 최적화된 스마트공장 구축 등 질적 고도화로 사업 방향을 전환해 추진한다.

특히, 지난해 4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은 '경남 5G 활용 차세대 스마트공장 규제자유특구' 사업 추진을 통해, 5G 활용 차세대 스마트공장의 표준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스마트공장의 고도화 및 제조서비스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 개념도. *재판매 및 DB 금지


◇항공제조업 활력 회복, 기업 애로 해소 박차

지난해 항공산업의 위기극복 지원에 이어 올해도 도내 항공제조업의 빠른 회복과 활력 제고를 위해 항공제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신속 지정, 대출금 상환 유예 및 신용도 완화 등 금융지원 확대, 국산 헬기 수리온 구매 확대 등 기업 애로사항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이후 항공시장 물량 회복과 정비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항공부품 설비·공정개선 지원사업'을 본격화하여 항공부품 공급 시스템 고도 촉진에 나선다.

아울러, '현장맞춤형 항공MRO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 실무에 투입 가능한 항공정비사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고부가 친환경·스마트 선박 산업 육성

전 세계 조선·해운시장이 기존 유류 선박에서 친환경 선박으로 체계를 전환 중이다. 이에 정부도 그린뉴딜·탄소중립과의 정책 연계 및 한국형 친환경 선박 육성을 위해 체계적·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경남도는 올해 도내 기업의 친환경 선박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361억 원을 투자해,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 기반 구축,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 건조와 실증을 위한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또, 스마트 중소형 조선소·기자재업체의 핵심부품 국산화와 사업 다각화 지원 등을 통해 친환경·스마트 선박을 중심으로 조선업 재도약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헬기 조립 현장. *재판매 및 DB 금지


◇재제조 사업에 2024년까지 201억 원 투입 육성

경남도는 노후 산업기계를 재제조하여 에너지와 자원을 절감하고, 제조업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산업기계 재제조 제품 성능평가 기술개발 과제' 정부 공모 사업을 따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재제조 기술개발 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 기술개발과 성능평가 시스템 구축 등 산업기계 재제조 종합지원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재제조 산업은 국제적으로 친환경 미래부품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자원순환 경제의 그린뉴딜 사업으로 육성되고 있다.

경남도는 재제조 사업에 오는 2024년까지 20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올해 추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19억 원 확보 등으로 재제조 산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소부장 육성 추진

경남도가 지난해 6월부터 준비한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공모 사업'에 있어,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지난 1월 26일 정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심의에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창원국가산단은 R&D 우대 등 인센티브, 규제 특례, 공동 인프라 구축 등 정부의 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경남도는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서 창원국가산단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소부장 특화단지를 세계 수준의 소부장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신성장엔진으로

경남도는 '의료기기 업종전환 지원기반 구축사업'에 올해부터 3년 간 166억 원을 투입, 바이오헬스 산업 집중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의료기기 시험분석·평가 장비 구축 및 운영, 기업별 맞춤형 지원, 의료기기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의료기기 업종 전환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바이오는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정부의 차세대 전략기술 투자 '빅3' 분야로 선정돼, 국책사업 적극 유치 등을 통해 경남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차 업종 전환, 그린산업 기반 조성

세계 최초 수소법 제정 등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이 활발한 가운데, 경남도 역시 수소산업 기반 확충과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는 수소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주기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중·소규모 수소생산기지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 수소산업기술단지 조성 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 일원에 조성 중인 수소산업기술단지는 미래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와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시험센터, 현대자동차 수소시스템기술팀 입주 등 수소전기차 관련 R&D 기반이 집적되어, 경남의 수소 모빌리티 산업 거점지역이 된다.

아울러, 수소 저장과 운송이 용이한 액화수소의 공급과 대규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수소액화 실증플랜트 구축사업에 954억 원을 투입한다.

◇풍력, 친환경 발전산업 등 에너지 신산업 확산 가속화

경남도는 에너지전환 정책 안착을 위해 풍력, 친환경 발전산업 등 에너지 신산업 육성 및 확산을 가속화한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풍력 너셀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올해 상반기 장비 구축과 건축을 위한 설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간다.

2차년도인 올해는 국비 36억 원과 도비 포함 지방비 49억 원을 투입해 너셀 테스트 장비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센터 건립 공사도 착공한다.

또한, 미래 풍력발전 시장을 주도할 초전도기술 기반의 대형 풍력발전기 개발과 해상풍력 해저전력망 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친환경 발전산업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국비 50억 원 포함 75억 원을 투입하는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 사업'을 시작하고, 지난해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한 가스복합발전 산업 생태계 육성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조현준 산업혁신국장은 "스마트 제조혁신 지원 강화 등을 통해 경남의 주요 산업이 활력을 회복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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