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중앙보훈·충남대병원' 첫 신청

지난 16일 공급신청 접수 개시, 17일부터 신청 의료기관에 공급
셀트리온 10만명분 미리 생산, 셀트리온제약이 공급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17일부터 의료기관에 공급되는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첫 공급 신청 병원은 중앙보훈병원과 충남대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날 의료계에 따르면, 중앙보훈병원과 충남대병원 그리고 일부 의료기관들이 지난 16일 셀트리온측에 '렉키로나주' 공급신청서를 제출했다.

렉키로나는 국내 첫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로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3상을 별도로 진행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빠른 공급을 위해 10만명 투약분을 미리 생산해놨다. 유통은 셀트리온그룹내 셀트리온제약이 맡는다.

셀트리온측은 지난 16일부터 의료기관별 렉키로나 공급신청 접수를 개시했다. 전국 156개 지정 코로나19 치료 의료기관이 직접 공급요청서를 작성해 셀트리온제약에 신청하면 렉키로나를 받을 수 있다. 치료제는 환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아울러 셀트리온제약이 렉키로나를 불출한 뒤 불출현황을 질병관리청에 제출하면, 질병청이 재고관리와 투약 현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렉키로나 투여 대상자의 범위는 만18세 이상이면서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환자다. 그 중에서도 기저질환자 또는 폐렴 동반 환자, 혹은 만60세 이상인 사람이 치료대상이다.

셀트리온은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분의 렉키로나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l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