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뛰며 '리플레이션'.. 경기회복 긍정 신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7일 장중 1.3%를 돌파하는 등 각종 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자 글로벌 경제가 리플레이션(Reflation)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코스콤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10시 현재 1.3031%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세를 주시하면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국채 금리 지속적 상승추세
디플레 벗어나 통화팽창 국면
주식시장에도 악영향 없을 듯
코스피 등락 반복하며 오름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7일 장중 1.3%를 돌파하는 등 각종 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자 글로벌 경제가 리플레이션(Reflation)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리플레이션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지만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로 통화가 팽창하는 국면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을 위험 요소가 아니라 경기 회복기에 나타나는 긍정적 신호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콤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10시 현재 1.303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월 26일(1.33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서부텍사스원유(WTI)는 16일(현지시간) 약 1년 만에 배럴당 60달러를 상회했다.
급격한 금리 상승은 주식에 부담이지만 최근의 완만한 상승세는 재정적자로 인한 영향이 아니고, 통화정책이 바뀔 수준까지도 오지 않아 부정적이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코스피는 최근 31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석원 SK증권 센터장은 “투자자들은 경제와 기업 실적이 좋아져서 나타나는 주가 상승과 금리 상승의 동반 상승이라고 본다”며 “이 정도 수준은 감내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여섯 차례의 미국 장기 금리 상승 시기를 살펴본 결과 한국과 미국 증시는 모두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90년부터 봤을 때 금리가 올랐던 시기에 코스피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며 “위기 이후 회복 시기라는 점과 시중 금리, 기대 인플레가 낮은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지금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나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금리 상승 시기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특히 유가·금리·주가 모두 오르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최근 구리 가격이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은 소비자물가보다는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경기 회복 시그널로 인식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명목금리가 올라도, 실질금리는 계속해서 마이너스 국면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고, 마이너스 실질금리는 위험자산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세를 주시하면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5포인트(0.2%) 상승한 31522.75에 거래를 마쳤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궁에 바람 들어오는 느낌…성관계 없이 아이 낳았다”
- 구청 공무원, 부친상 부의금 받았는데… 알고보니 숙부상
- 30대 기간제 여교사, 중학생 제자와 성관계…징역 3년
- ‘병역기피’ 석현준 아버지 “유승준 될 마음 없어…군대 간다”
- “정치권력은 사법부 간섭 말라”… 법원장들, 잇단 ‘독립선언’
- “사의 파동은 ‘이성윤 총장’ 예고편… 靑, 권력수사 차단 총력”
- 이성윤에 미운털 박힌 중앙지검 검사 ‘핀셋 인사’ 하나
- 김동성 “전처, 서울대 학력 위조…신뢰 깨져 이혼”
- 이재영-이다영에 홍진영…방송가 논란 인물 ‘즉각 조치’
- 오늘 최소 500명대 중후반…집단감염 속출에 다시 급확산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