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으면 살 것 같다" 군 장병 휴가 재개로 접경지 상권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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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 만에 군 장병 휴가가 재개되면서 얼어 있던 접경지역 상권이 풀리고 있다.
17일 육군 제21보병사단(백두산부대)에 따르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군내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고 휴가도 80일 만에 재개된 지난 15일 장병 106명이 휴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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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사단 "지역상권 활성화 노력할 것"
[양구=뉴시스]김동현 기자 = 80일 만에 군 장병 휴가가 재개되면서 얼어 있던 접경지역 상권이 풀리고 있다.
17일 육군 제21보병사단(백두산부대)에 따르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군내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고 휴가도 80일 만에 재개된 지난 15일 장병 106명이 휴가를 떠났다.
지난 16일 110여명, 17일 110여명 등 사흘간 330여명의 장병들이 양구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고향 가는 버스에 올랐다.
사흘 연속 330여명의 장병들이 읍내로 나오면서 꽁꽁 얼어 있던 상권이 터미널을 중심으로 풀렸다.
울상이던 상인들의 얼굴 표정도 조금씩 웃음기를 찾기 시작했다.
김밥집을 하는 박수복(66·여)씨는 "오늘(15일) 아침만 같으면 살 것 같다. 하루에 라면 한 그릇도 못 팔던 떄를 생각하면 감정이 북받친다"면서 "외출·외박이 풀리면 더욱 좋겠지만 휴가 제한이라도 풀려서 식재료비가 나올 것 같다"고 안도했다.
양구터미널 근처에서 PC방을 운영하는 백영미(49·여) 사장은 "코로나19로 3개월간 영업을 못했다"면서 "휴가 제한이 풀려서 PC방을 다시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21사단 관계자는 "지역 특산물인 곰취를 식단에 반영한 바 있다. 앞으로도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hye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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