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代가 서울 보선 승패 가를 듯.. 性이슈·부동산 핵심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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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 조사를 분석한 결과 승패의 캐스팅 보트는 30대와 50대가 쥐고 있다는 분석이 17일 나왔다.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조사(2월 5∼6일), SBS·입소스 조사(2월 6∼9일), MBC·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2월 8∼9일),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2월 4∼6일)의 박 전 장관과 안 대표 양자대결은 조사 시기에 큰 차이가 없고 표본 수, 조사 방법(전화면접) 등이 같지만 30대와 50대 결과는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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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4개 여론조사 분석
20대·60대는 안철수 우위
40대는 박영선 지지세 뚜렷
성추행 등에 민감한 30대와
부동산 등 실리 선택 50대는
조사 기관마다 결과 엇갈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 조사를 분석한 결과 승패의 캐스팅 보트는 30대와 50대가 쥐고 있다는 분석이 17일 나왔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40대는 박 전 장관을, 20대와 60대 이상은 안 대표를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하지만 30대와 50대는 조사마다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성(性) 관련 이슈와 부동산 공약이 각각 30대와 50대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조사(2월 5∼6일), SBS·입소스 조사(2월 6∼9일), MBC·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2월 8∼9일),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조사(2월 4∼6일)의 박 전 장관과 안 대표 양자대결은 조사 시기에 큰 차이가 없고 표본 수, 조사 방법(전화면접) 등이 같지만 30대와 50대 결과는 엇갈린다.
입소스와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박 전 장관은 30대로부터 각각 47.3%와 43.3%를 받으며 41.6%, 40.7%에 그친 안 대표를 앞섰다. 하지만 코리아리서치인터내널에선 안 대표가 30대에서 46.7%로 박 전 장관(33.4%)을 이겼고, 엠브레인퍼블릭에서도 안 대표가 46.0%의 지지율로 39.0%에 머문 박 전 장관보다 우위였다.
기본적으로 진보 색채가 강하지만, 성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30대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서 성추행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의 박 전 시장 두둔 발언이 나오자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있는 30대가 진보 진영에서 터진 성추행 이슈에 투표를 포기하거나 안 대표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50대도 조사마다 결과가 갈린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박영선 57.8%, 안철수 34.4%)과 한국리서치(박영선 51.0%, 안철수 40.1%)에선 박 전 장관이, 입소스(박영선 39.9%, 안철수 42.2%)와 엠브레인퍼블릭(박영선 41.5%, 안철수 47.2%)에선 안 대표가 우세했다. 한편 모든 조사에서 18∼29세는 안 대표가 10∼20%포인트 앞섰고 60대 이상에서도 최소 10%포인트 우위를 점했다. 박 전 장관은 40대에서 한국리서치 조사를 제외하고는 20%포인트 안팎으로 앞섰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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