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셜벤처 1509개..10곳 중 7곳은 "업력 7년 이내 젊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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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소셜벤처 기업이 전년보다 511개 늘어난 150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소셜벤처가 지속가능한 사업모델과 혁신성으로 사회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에 국내 최초로 마련한 '사회적가치 측정 방안'을 통해 소셜벤처가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기업 스스로 측정하고 공시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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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1880개 일자리 창출..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고용 비율 높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해 국내 소셜벤처 기업이 전년보다 511개 늘어난 150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곳 중 7곳은 업력 7년 이내 젊은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카우앤독에서 열린 '2021 소셜벤처 광장 더하기'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2020)를 발표했다.
소셜벤처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소셜벤처로 판별된 1509개사 중 설문에 응답한 114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소셜벤처는 기술성과 혁신성을 보유하면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는 기업들을 뜻한다.
국내 소셜벤처수는 Δ2016년 601개 Δ2017년 724개 Δ2018년 853개 Δ2019년 998개 Δ2020년 8월 기준 1509개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소셜벤처기업의 업력은 7년 이내 기업이 상당수(66.4%)였다. 구체적으로 Δ3~7년(36.4%) Δ7년 이상(33.6%)Δ1년~3년(30.0%) 등의 순이었다. 업력 평균은 6.2년이었다.
또 1082개사에서 평균 16.1명을 고용하고 있었다. 지난 1년 동안 창업과 신규고용 등으로 188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소셜벤처에서는 30대 이하 근로자가 45.7%로 청년채용이 활발했다. 50대 이상 근로자가 29.8%로 다음으로 많았고, 40대 근로자는 24.5%를 차지했다. 특히 분석기업 중 44.1%는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5128명을 고용하고 있어 취약계층의 고용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셜벤처의 비즈니스 모델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제품, 서비스 제공'(30.1%)과 '취약계층 고용촉진'(22.7%)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뒤이어 Δ 취약계층을 위한 플랫폼 운영(17.0%) Δ기타(13.7%) Δ보조금 제공(6.5%) Δ기업·기업가 지원(5.4%) Δ상품구매(4.1%) Δ협동조합(0.5%) 등의 순이었다.
소셜벤처의 2019년 평균 매출액은 226억1000만원(1002개사 기준)으로 2018년 평균 매출액보다 18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벤처의 매출구조는 'B2B(기업)'가 41.1%로 1위, 'B2C(소비자)'가 38.8% 2위로 조사됐다.
또 소셜벤처는 대부분 기술기반업종(84.2%)을 차지해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았다. 전체 응답 기업의 절반(51.3%)은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었고 R&D조직과 인력을 보유 중인 비율(44.2%)도 높아 기술성과 혁신성을 함께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중기부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소셜벤처 육성사업의 추진현황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대부분 매립·소각되고 있는 폐어망에서 나일론을 추출하는 '넷스파'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소셜벤처 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창업에 성공하고 최근 임팩트 투자를 받아 올해 상반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발달장애인의 불안증세를 완화시켜주는 조끼를 생산하고 있는 '㈜돌봄드림'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 소셜벤처 기업설명회(IR)에 참여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중기부는 소셜벤처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으로 소셜벤처를 확산하고, 온라인 전환지원, 정기적인 기업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소셜벤처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소셜벤처가 지속가능한 사업모델과 혁신성으로 사회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에 국내 최초로 마련한 '사회적가치 측정 방안'을 통해 소셜벤처가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기업 스스로 측정하고 공시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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