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롤스로이스 굴리던 20대男, '아빠찬스' 덜미

세종=김훈남 기자 2021. 2. 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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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당국이 부모의 편법증여 등으로 초호화 생활을 즐겨온 영앤리치 등 불공정 탈세혐의자 61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코로나19(COVID-19) 경제위기를 기회 삼아 편법증여 등 반칙·특권으로 재산을 불린 호화·사치 생활자 38명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상대로 폭리를 취한 유사투자자문 업체 등 23명 등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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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부모 편법증여 등으로 13억원 상당 슈퍼카 3대를 보유하는 등 150억원대 자산을 보유한 20대 영앤리치 A씨를 적발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오른쪽은 편법증여에 사용된 페이퍼컴퍼니 인감. /사진제공=국세청

#. 강남에 50억짜리 꼬마빌딩 두 채를 보유한 20대 영앤리치(Young&Rich·젊은 자산가) A씨의 비결은 '아빠 찬스'다. 땅을 사면서 끌어온 수십억원대 대출은 아버지가 대신 갚아줬다. 회사가 고객에게서 현금으로 받은 돈은 친인척의 가명계좌를 거쳐 빼돌렸다. 그렇게 람보르기니와 롤스로이스 등 슈퍼카 3대를 굴리고 수십차례 해외여행을 즐기는 등 호화생활을 누려오던 A씨는 세무당국에 덜미를 잡혀 부동산 취득·증여세와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물게 됐다.

세무당국이 부모의 편법증여 등으로 초호화 생활을 즐겨온 영앤리치 등 불공정 탈세혐의자 61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코로나19(COVID-19) 경제위기를 기회 삼아 편법증여 등 반칙·특권으로 재산을 불린 호화·사치 생활자 38명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상대로 폭리를 취한 유사투자자문 업체 등 23명 등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세청 측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반사이익을 얻으며 변칙적으로 재산을 증식한 불공정 탈세자와 위기를 악용한 민생침해 탈세자를 조사했다"며 "영앤리치와 부모 등 가족 자금흐름을 포함해 사주일가를 비롯한 관련인 재산형성 과정, 소비행태 등 폭넓게 연계분석을 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우선 부모 찬스로 자산을 불린 뒤 초호화 생활을 누린 영앤리치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영앤리치 사주일가 16명의 평균 재산은 186억원, 조사대상자의 자산별 평균금액은 △레지던스 42억원 △꼬마빌딩 137억원 △회원관 14억원 등이다.

1000억원대 자산을 보유하면서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법인자금 증여, 토지 구입 대출 상환 등으로 20대 자녀에게 150억원대 자산을 물려준 사주일가와, 유령업체를 통해 현금매출을 빼돌린 30대 영앤리치 등이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이들은 편법자금으로 서울 강남에 꼬미빌딩을 사들이고 법인명의 초고가 레지던스 등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3대 13억에 달하는 슈퍼카와 5년간 30차례 넘는 해외여행 등 초호화 생활이 드러났다.

국세청이 적발한 민생침해탈루 혐의자 현장조사에서 나온 자격증과 차명계좌, 현금다발 /사진제공=국세청

아울러 코로나19 위기를 악용한 불법대부업자와 건강식품 판매 업체, 유사투자자문업체 등 23명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대출이 어려운 영세상인과 자영업자에게 고리이자를 받고, 부작용 사례가 발견돼 사용이 제한된 건강식품을 판 혐의 등이다. 또 지난해 주식호황을 빌미 삼아 무자격자를 주식투자 전문가로 둔갑시켜 허위광고를 한 유사자문업체 운영자도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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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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