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서 시신 바뀐 '황당' 장례식..유족들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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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장의업체의 실수로 시신이 서로 바뀐 채 장례식이 치러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7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드니 남서부 뱅스타운의 그리스 정교 교회에서 열린 한 장례식에서 고인(故人)의 딸이 관 속에 아버지가 아닌 낯선 남자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시신이 바뀐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이 고용한 장의업체의 실수 때문에 엉뚱한 시신을 두고 장례식을 치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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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 호주 시드니에서 장의업체의 실수로 시신이 서로 바뀐 채 장례식이 치러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7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시드니 남서부 뱅스타운의 그리스 정교 교회에서 열린 한 장례식에서 고인(故人)의 딸이 관 속에 아버지가 아닌 낯선 남자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시신이 바뀐 사실이 알려졌다.
이 장례식에 참석한 고인의 아내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얼굴을 보기 위해 관 뚜껑을 열었는데, 딴 남자가 있어 깜짝 놀라서 소리쳤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들이 고용한 장의업체의 실수 때문에 엉뚱한 시신을 두고 장례식을 치른 것이다.
고인의 시신은 이미 다른 가족에 의해 록우드 공동묘지에 매장된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장의업체는 급히 무덤에서 시신을 파내 유가족에게 돌려주고, 이들에게 모든 장례비용을 환불하는 조치를 취했다.
장의업체 대표는 "같은 날 사망한 두 남성의 시신을 동일한 관에 넣고 실수로 뚜껑을 바꿔 닫아,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로 인해 상처를 입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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