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국가직 5급·외교관후보자 1차 시험..348명 선발

평균 43.1대 1 경쟁률..4월7일 합격자 발표
확진자도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 가능
방역대책 강화..총 시험시간 60분 단축 계획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다음달 국가직 5급 및 외교관후보자 공개채용 1차 시험이 실시된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의사 소견을 받아 병원 등에서 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3월6일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총 348명 선발에 1만5066명이 지원해 평균 43.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총 370명 선발에 1만2595명이 지원한 것에 비해 2471명(19.6%) 증가했으며 경쟁률도 높아졌다.

모집 직군별로는 ▲5급 행정직군 48.2대 1 ▲5급 기술직군 30.1대 1 ▲외교관후보자 41.8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세부 모집단위로는 출입국관리직이 2명 선발에 359명이 지원, 179.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응시자 평균 연령은 28세로 지난해(27.7세)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여성 응시자는 46%로 지난해(41.2%)보다 다소 늘었다.

1차 시험은 전국 5개 지역(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실시될 예정이며, 합격자는 4월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s://www.gosi.kr)를 통해 발표된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도 본인이 희망하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인사처는 의사로부터 응시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받은 수험생에 대해 방역당국이 지정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에는 인사처 직원으로 구성된 시험관리관이 파견돼 전신보호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시험 전 과정을 직접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자가격리자의 경우 지난해와 같이 방역당국과 협의 후 별도의 장소에서 응시하게 된다.

인사처는 수험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시험 시간을 총 60분가량 단축해 운영한다.

아울러 수험생 간 1.5m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시험실 당 수용 인원을 평년(25~30명)보다 적은 15명 이하로 관리한다.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 주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출입자 전원에 대해 발열검사를 실시해 의심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별도의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시험 당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인 수험생 등에 대해서는 2주 간 건강상태 이상 유무를 계속적으로 확인·관찰할 방침이다.

특히 확진자·자가격리자가 응시한 시험실 감독관은 시험 후 1일 이내에 진단검사를 받게 하고, 2주간 건강상태를 확인받도록 할 예정이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최근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와 정부 전체의 결정에 따라 확진자에게도 시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수험생 안전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시험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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