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작년 공무원 재택근무·영상회의 급증..10명 중 9명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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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닥친 지난해 중앙부처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게 통계로도 확인됐다.
공무원의 재택근무와 영상회의 개설 횟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침이 시행된 3~4월, 9월, 11~12월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또 89.6%는 비대면 일하는 방식으로 변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71.4%는 코로나19 극복 후에도 영상회의를 계속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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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인원 2명→7782명..사무실 유연근무 15.7%↓
PC 영상회의 9만건, 전년比 40%↑..모바일 결재 27%↑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닥친 지난해 중앙부처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게 통계로도 확인됐다. 재택근무와 영상회의가 크게 늘어난 반면 사무실 유연근무는 줄었다. 비대면 결재와 온라인 문서 유통도 폭증했다.
공무원들은 이 같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매우 반겼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코로나19 이후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 변화 현황'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19~25일 7일 간 행안부를 비롯한 중앙부처 공무원 1만46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설문조사와 근무 통계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스마트워크센터 근무와 사무실 유연근무(시차출퇴근제)는 줄었다.
행안부 소속 공무원의 경우 2019년 2명에 불과하던 재택근무 활용 인원이 지난해 7782명으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워크센터 근무는 565명에서 372명으로 34.2%, 사무실 유연근무는 2만8084명에서 2만3682명으로 15.7%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PC 영상회의 개설 횟수는 8만9389건에 달했다. 전년 6만391건에 비해 40% 증가한 수치다. 영상회의 참여자 수도 29만7055명에서 66만1810명으로 123% 늘었다.
공무원의 재택근무와 영상회의 개설 횟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침이 시행된 3~4월, 9월, 11~12월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이 비대면 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모바일 결재 횟수와 문서24를 통한 온라인 문서유통도 크게 늘어났다.
모바일 결재 횟수는 2019년 1만84건에서 지난해 1만2801건으로 26.9%, 온라인 문서유통 건수는 22만6526건에서 54만574건으로 138.6% 각각 증가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공무원들도 만족해했다.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91.1%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근무 형태도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만 단계적·점진적 변화를 희망하는 비율이 73.2%로 전면 변화(17.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89.6%는 비대면 일하는 방식으로 변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71.4%는 코로나19 극복 후에도 영상회의를 계속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행안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공직사회의 업무 효율성과 대국민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 변화에 맞춰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문화가 사회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산됐는데 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비대면·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이 공직사회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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