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완화 때마다 음주운전사고↑'..서울경찰, 한 달간 일제단속

이기림 기자 2021. 2.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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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완화에 따라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3월14일까지 한 달간 선제적인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통해 음주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올해 들어서도 지난 15일까지 음주 교통사망사고가 3건이나 발생하면서 단속 강화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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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5일까지 밤 10시부터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대에서 음주단속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전동킥보드를 탄 시민을 대상으로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2020.11.2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서울경찰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완화에 따라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3월14일까지 한 달간 선제적인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통해 음주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방역단계 완화 시기마다 음주 교통사고가 증가해온 점을 토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경찰에 따르면 음주 교통사고는 방역완화 시기인 지난해 4월20일에는 14.1%, 9월14일에는 26.3%, 10월12일에는 14% 늘어났다.

최근 음주운전 발생 경향도 단속강화 필요성을 높였다.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 205건 가운데 37.6%인 77건은 음식점 내 취식이 제한되는 오후 9시를 전후로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음주 교통사고는 주거지역인 관악구, 노원구, 은평구, 강동구에서 증가했다. 경찰은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사 근처나 주거지 근처 식당가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올해 들어서도 지난 15일까지 음주 교통사망사고가 3건이나 발생하면서 단속 강화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난해 동기간 발생한 음주 교통사망사고는 0건이다.

경찰은 음주운전 일제단속이 음식점 영업이 종료되는 밤 10시부터 전 경찰서에서 동시에 실시하고, 교통경찰과 싸이카순찰대, 교통기동대 등 가용 인원을 최대한 동원할 방침이다

특히 취약시간대에는 전 경찰서가 동시에 일제 음주단속을 주 2회 실시할 예정이며, 각 경찰서는 별개로 출근길 숙취운전, 주간시간대 등산로·한강공원·먹자골목 에서 수시 음주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이 기간 최근 늘어난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 운전자 대상으로도 음주단속이 실시된다.

또한 경찰은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자가 있는 경우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적극 수사하고, 상습 음주운전자는 기준에 따라 차량 압수를 적극 추진해 음주운전 재범 의지를 차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꾸준한 음주단속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시민들의 양해와 함께 운전자 스스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안전운전에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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