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 5년 만에 최고..확진자도 시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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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속에서 5급 공무원 선발시험이 치러진다.
5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2016년 44.4대 1을 기록한 이후 △2017년 41.1대 1 △2018년 37.3대 1 △2019년 36.4대 1 △2020년 34.1대 1 등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험장의 방역 관리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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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속에서 5급 공무원 선발시험이 치러진다. 경쟁률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에게도 응시 기회를 부여한다.
인사혁신처는 다음달 6일 5급 공무원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348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1만5066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43.3대 1이다. 지난해에는 370명 선발에 1만2595명이 지원해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2016년 44.4대 1을 기록한 이후 △2017년 41.1대 1 △2018년 37.3대 1 △2019년 36.4대 1 △2020년 34.1대 1 등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에 응시자들이 몰리면서 5년 만에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시험 경쟁률은 직군별로 5급 행정직 48.2대 1, 5급 기술직군 30.1대 1, 외교관후보자 41.8대 1을 기록했다. 세부 모집 단위로는 출입국관리직이 2명 선발에 359명 지원으로 179.5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접수자의 평균 연령은 28세로 지난해(27.7세)보다 소폭 상승했다.
1차 시험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실시한다. 합격자는 4월 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발표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시험장의 방역 관리에 집중한다. 인사처는 방역당국과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시험 직전까지 수험생 전원의 코로나19 확진 또는 자가격리 여부, 출입국 사실을 확인한다. 수험생의 자진신고시스템도 확대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본인이 희망할 경우 응시를 허용한다. 해당 응시생은 방역당국이 지정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인사처 직원으로 구성한 시험관리관은 해당 시설에 파견돼 전신보호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시험 전 과정을 감독한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는 지난해와 같이 방역당국과 협의 후 별도의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번 시험에 응시하려는 수험생이 코로나19 확진 또는 자가격리 판정을 받았다면 즉시 인사처와 지역보건소에 신고해서 안내에 따라 시험을 봐야 한다.
한편 올해 5급 공무원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은 운영시간이 60분 가량 단축된다. 시험시간 자체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수험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험생 교육과 준비시간을 효율적으로 진행해 운영시간을 줄인다. 시험실 당 수용인원은 평년 25~30명보다 감소한 15명 이하로 운영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최근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와 정부 전체의 결정에 따라 확진자에게도 시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수험생 안전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시험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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