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호 백신접종자 " 접종 30분째..통증 없어요"(상보)

강민경 기자 2021. 2. 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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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대상'이 된 한 국립병원장이 "백신을 맞은 지 30분이 넘었지만 통증은 없다"며 접종 소회를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라키 가즈히로 도쿄의료센터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은 코로나19 대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원장으로서 솔선해 백신을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선행 접종에 사전 동의한 의료진 4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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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키 가즈히로 도쿄의료센터 원장이 17일 오전 일본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대상'이 된 한 국립병원장이 "백신을 맞은 지 30분이 넘었지만 통증은 없다"며 접종 소회를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라키 가즈히로 도쿄의료센터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은 코로나19 대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원장으로서 솔선해 백신을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라키 원장은 이날 오전 8시57분 다소 굳은 표정으로 셔츠 소매를 걷어붙인 뒤 왼팔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도쿄 메구로구에 위치한 도쿄의료센터에서는 이날 의사 3명과 간호사 5명, 검사 기사 2명, 사무직원 2명 등이 취재진 앞에서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았다.

이들은 상완부 근육에 주사를 맞았으며,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해 의자에서 15분간 휴식을 취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선행 접종에 사전 동의한 의료진 4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보건당국은 이들 가운데 2만명으로부터 매일 건강상태와 부작용 여부를 보고받고, 그 데이터를 모아 분석·공표할 예정이다.

나머지 의료 종사자 약 370만명은 다음달 중순부터, 65세 이상 고령자 약 3600만명은 4월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그 이후에는 기저질환자(약 820만명)와 고령자 시설 등 종사자(약 200만명), 60~65세(약 750만명) 순으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접종은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실시되며, 무료 접종 기간은 내년 2월 말까지다. 강제는 아니며 16세 이상 희망자에 한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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