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유적 '주정공장 터'에 위령제단·역사기념관 조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4·3의 아픔을 간직한 옛 '주정공장' 터가 근현대사의 역사 현장으로 조성된다.
제주도는 제주 4·3 옛 주정공장 터를 총 3단계에 걸쳐 내년까지 위령과 기억·교육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2단계로 역사기념관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옛 주정공장 터는 일제강점기 시절 주정공장으로 쓰인 시설 일부가 있던 곳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4·3의 아픔을 간직한 옛 '주정공장' 터가 근현대사의 역사 현장으로 조성된다.
제주도는 제주 4·3 옛 주정공장 터를 총 3단계에 걸쳐 내년까지 위령과 기억·교육의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위령을 위한 1단계 조성 사업으로 3억원을 들여 조형물 및 위령 제단 설치 작업을 한다.
상징 조형물은 전국 공모를 통해 '그날의 슬픔'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선정했다.
도는 그날의 슬픔이라는 작품이 이제라도 마음껏 슬퍼하고 애통해하며 억울한 한을 담은 거대한 눈물 한 방울로 그날의 슬픔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도는 2단계로 역사기념관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역사기념관은 연면적 750㎡, 지하 2층, 지상 1층에 공사비 19억5천만원 규모로 계획했다.
내부에는 희생자 추모공간과 사무실 및 다목적실, 전시 공간 등이 마련된다.
도는 공모와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통해 도내 업체인 '타코 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작품을 역사기념관 건물 설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도는 마지막 단계로 교육 공간 마련을 위해 내년에 15억원을 들여 일대를 도심 소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옛 주정공장 터는 일제강점기 시절 주정공장으로 쓰인 시설 일부가 있던 곳이다.
제주 4·3 당시 군·경의 토벌이 진행되던 때 한라산 일대에 피신했던 주민들에게 용공 혐의를 씌우고 집단 수용해 고문을 한 곳이다.
주정공장에 갇힌 주민들은 모진 고문에 숨지거나 장애를 얻을 정도였으며, 일부는 다른 수용소로 끌려가고 행방불명되기도 한 주민도 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주정공장에 가둔 주민들을 제주항과 인근 사라봉 앞바다에 빠트려 학살했다는 기록도 있다.
koss@yna.co.kr
- ☞ '병역기피' 석현준 아버지 "유승준 될 마음 없어"
- ☞ "언어폭력으로 피해"…조병규, 두번째 학폭의혹에 입 열었다
- ☞ 작은 섬 주민 200명 전원이 절도 용의자된 사연
- ☞ 곱창밴드로 머리 묶는 영부인…명품 즐긴 멜라니아와 딴판
- ☞ 83년 대한항공 여객기 격추한 소련 "미국 스파이" 주장
- ☞ 하버드대 총장 "'위안부=매춘부' 주장은 학문 자유…문제 없다"
- ☞ 부친상 부고로 부의금 챙긴 공무원…알고 보니 숙부상
- ☞ 시티은행, 잘못 송금한 5천500억원 못 돌려받을 수도
- ☞ '휴대전화비가 왜 이렇게 많이 나와' 꾸지람에 집에 불 질러
- ☞ '땅만 파면 유물' 中시안서 공항 확장하다 고분 3천기 발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