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출향 청년 경력 채용 기업에 임금 쏜다
수도권 출향 청년 42% 귀향 의사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출향 청년을 경력 채용하는 지역 기업들에게 임금과 정착금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년 귀환 경력직 일자리 예스매칭 사업'을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출향 청년이나 외지 청년들을 신규 채용해 월 200만원 이상 지급하는 기업에게 1인당 매월 160만원(최대 2년 간)을 지원한다. 참여 청년에게도 이주 지원비 300만원(타 지역 전입 청년이 4개월 이상 근무 시)과 근속장려금 150만원(6개월 이상 근무 시)을 지원한다.
모집 인원은 모두 25명이며 사업 공모에 참여할 기업과 청년을 모집한 뒤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사업에 참여할 청년은 대구시 홈페이지(고시 공고)에서 신청서와 관련 서류 서식을 내려받아 온라인(이메일)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구시가 이 사업을 추진한 계기는 출향 청년들의 귀향을 돕고 이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대구시에 따르면 2019년 실시한 대구청년실태조사 결과 수도권 출향 청년 중 대구 귀향의사 있는 청년은 42%에 달했다.
이처럼 출향 청년들의 귀향 의사가 높자 대구시는 청년 귀향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청년 귀향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유턴청년 지원기관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며 지역정보 제공을 위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한 청년인재 유입 채널도 운영 중이다. 청년유입 대구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출향 청년들이 대구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중이다.
대구시는 출향 청년의 높은 귀향 의사와 지역 기업의 경력직 채용 수요가 맞물리면서 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청년 귀향을 돕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요한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은 "수도권 등으로 출향해 경험을 쌓은 청년들이 지역 내 일자리를 찾아 정착하고 우수한 청년 인력 공급으로 지역기업들의 구인난 해소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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