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접 처음, 장례도 부탁해"..광주 서구 통합돌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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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접 받는 건 처음이야. 너무 잘해줘서 미안하고 감사하네."
광주 서구 농성동에 거주하는 이모씨(78)는 뇌졸중으로 인한 하반신 일부 마비로 거동이 불편하다.
서구는 신씨에게 일상생활을 돕는 방문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제는 요양보호사에게 자신의 마지막 장례를 부탁할 정도로 가족같은 사이로 지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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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이런 대접 받는 건 처음이야. 너무 잘해줘서 미안하고 감사하네."
광주 서구 농성동에 거주하는 이모씨(78)는 뇌졸중으로 인한 하반신 일부 마비로 거동이 불편하다. 늘 빵과 우유만으로 끼니를 해결해 심각한 영양 결핍상태였던 이씨가 건강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광주 서구의 '노인 통합돌봄 서비스' 덕분이다.
서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이 폐쇄됨에 따라 식사 배급과 사회활동이 제한된 노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의 조치가 내려진 이번 설에는 가족을 볼 수 없는 어르신이 많은 점에 착안해 방문 도우미와 영양식 제공 등으로 돌봄 공백 해소에 적극 나섰다.
이씨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통해 영양 중재와 영양 음식을 중점적으로 지원받았다.
심각한 영양 결핍상태였던 할아버지는 이내 기력을 회복했고 현재는 혼자서 화장실도 가고 식사도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돌봄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87세 신모씨. 척추측만증과 심근경색, 저장강박성 치매질환이 있음에도 연락을 주고받는 자녀나 친척은 물론 이웃의 왕래마저 없이 쌍촌동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서구는 신씨에게 일상생활을 돕는 방문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제는 요양보호사에게 자신의 마지막 장례를 부탁할 정도로 가족같은 사이로 지내게 됐다.
그는 "이런 대접 받는 건 처음이다. 너무 잘해줘서 미안하고 감사할 뿐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서구는 노인을 위한 24시간 안심출동 서비스를 통해 형광등 교체, 가전제품 수리, 병원 동행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화만 하면 바로 출동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방문이 어려운 가족들을 대신해 돌봄의 공백을 꼼꼼히 메꿔가는 이들의 서비스에 많은 노인들이 소외에서 벗어나고 있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노인 돌봄은 나와 내 가족, 우리 모두에게 다가올 미래"라며 "선도적으로 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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