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관산단 공장서 '114명 집단 확진'

외국인 근로자 확진 뒤 158명 전수검사에서 추가 확진
남양주시 59개 업체 1200명 전수검사 추진

【파이낸셜뉴스 남양주=장충식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한 공장에서 100명이 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남양주시는 진건읍 진관산업단지에 있는 한 공장에서 직원 1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 A씨가 서울에서 확진된 뒤 이 공장 직원들을 전수 검사한 결과 무더기로 추가 확진됐다.

A씨는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받았다.

용산구보건소는 지난 16일 남양주보건소에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으며 방역 당국은 곧바로 이 공장 직원 158명을 전수 검사했다.

이 중 113명이 이날 오전 양성 판정됐으며 5명은 미결정 판정됐다.

미결정은 양성과 음성 판정 기준값 사이에 위치해 결과 판정이 어려운 상태이며 수일 내 재검사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외국인 근로자이며 대부분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이 공장에 이동 검진소를 설치, 직원 9명과 미결정 판정된 직원 5명을 추가로 검사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인근 59개 업체 1200여명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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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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