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확진자 600명대 "설 연휴 검사 수 증가 원인"

박경훈 2021. 2. 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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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것에 대해 "설 연휴 직후의 검사 수가 증가한 것도 하나의 큰 요인이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살펴본 바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동안에 평균적으로 한 4~5만 건 정도의 검사가 이루어졌다"면서 "설 연휴가 끝난 이번 주 월요일 ·화요일에는 2배에 해당되는 약 8~9만 건의 검사가 이춰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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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끝나고 검사 수 2배 올라"
"임시검사소 양성 비율 0.3%에서 0.4%로 상승"
"거리두기 완화조치도 어느정도 영향"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1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것에 대해 “설 연휴 직후의 검사 수가 증가한 것도 하나의 큰 요인이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살펴본 바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동안에 평균적으로 한 4~5만 건 정도의 검사가 이루어졌다”면서 “설 연휴가 끝난 이번 주 월요일 ·화요일에는 2배에 해당되는 약 8~9만 건의 검사가 이춰졌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아무래도 설 연휴 기간 동안에는 검사를 적시에 받지 않는 상황들이 이번 주 월 ·화의 검사량 증대로 나타났다”면서 “과거에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 양성자 비율이 한 0.3% 정도 나왔다. 어제(16일) 검사를 추계해보니까 0.4% 정도 나왔다. 그런 상황이 전반적으로 환자 수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나는 생각이든다”고 전했다.

그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이동을 하신 분들이 평상시보다는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로 인한 감염의 확산 부분들은 아직까지 결과가 나타나기에는 조금 이른 측면들이 있다. 보통 아무리 빨라도 한 5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고 보통 1주 정도 이후에 그런 영향들이 나타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설 연휴 전에 여러 가지 방역과 관련되는 국민 피로도,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을 고려해서 몇 가지 조치들이 완화된 측면들이 있다”면서 “그런 영향들이 이번 주에 좀 나타나는 부분들도 있을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환자 수 증가는 계속해서 판단하고, 거기에 따라서 거리두기 상향조치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종합적인 검토를 해서 결정해야 한다”면서 “고려해서 거리두기 개편과 관련되는 논의들도 같이 이루어질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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