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골드만삭스, 코로나 이후 원유 '슈퍼사이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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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월가 최대형 은행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면 원유값이 치솟으며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슈퍼사이클 당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밑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데에 베팅해 15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피에르 앙듀랑도 이번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유가 강세론자들조차 이번 슈퍼사이클이 과거보다 금방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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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증산 계획..단기 공급부족 없다" 반론도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월가 최대형 은행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면 원유값이 치솟으며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가가 2014년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예상까지 등장했다. 경기부양책이 수요는 늘리지만 공급확대를 위한 투자는 부진하다는 진단이 근거다.
JP모건의 석유 및 가스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말렉은 “석유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과 2014년 사이 일었던 석유 슈퍼사이클에서 핵심적인 목소리르 냈던 골드만삭스의 베테랑 분석가 제프리 퀴리는 “올해 석유거래가 80달러대 이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슈퍼사이클은 과거처럼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중국이 아닌 ‘친환경’ 인프라 투자와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퀴리는 “지금과 같이 중산층과 저소득층 지원에 주력하는 경기부양은 원자재의 집약적 수요를 유발한다”며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테슬라 전기차가 아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슈퍼사이클은 지나친 해석이라는 비관론도 존재한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 맥켄지의 글로벌 석유 공급 책임자인 패트릭 깁슨은 “단기적으로 공급 부족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오히려 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슈퍼사이클 당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밑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데에 베팅해 150% 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피에르 앙듀랑도 이번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올해 유가 향방은 대부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손에 달려 있다”며 “OPEC 산유국들이 시장에 얼마나 공급량을 풀지가 유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가 올해부터 몇 년 간 상방 흐름을 보이기는 하겠지만, 이러한 추세를 좌초시킬 요인이 여전히 많다”며 이란 원유 공급 재개, 산유국들의 공급량 확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과 등 리스크를 언급했다.
유가 강세론자들조차 이번 슈퍼사이클이 과거보다 금방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커리 애널리스트는 수요 증가세가 2025년 초에는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고,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2020년대 말까지 상승 후 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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