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변동성은 '양날의 칼'..투자 시 목표치 확실히 정해야"

2021. 2. 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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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 선을 돌파하며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WSJ은 "비공인 거래소나 개인 간의 거래 등으로 신원 인증 없이 익명성을 유지하며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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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완전히 투기적인 투자 명심"
알트코인보다 비트코인이 안정적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에서 투자를

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 선을 돌파하며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가격 변동폭이 큰 특징을 활용해 큰 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투자금을 단번에 모두 잃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는 개미들을 향해 “비트코인은 정부와 은행의 통제 밖에서 운영되는 디지털 화폐인 만큼 변동성이 극대화된 ‘완전히 투기적인 투자’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비트코인의 가격은 350% 급등했지만, 2~3월만 놓고 봤을 때는 64% 폭락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주가 하락 규모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올해도 첫 주말까지 약 20% 상승했지만, 불과 1주일 만에 20% 하락하기도 했다.

WSJ은 “본질적인 가치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는 전통 자산과는 달리 비트코인의 가치는 투자자들이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감정의 결과일 뿐”이라며 “전적으로 추측성 투자라는 것이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자산 가치가 일정치 않은 만큼 투자자 개개인이 자신의 재정적 상태를 고려해 목표치를 확실히 정하고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가상 화폐에 투자한다면 비트코인이 비록 거래 속도가 느리고 채굴량이 2100만개로 한정돼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해 만든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가상 화폐(알트코인)에 비해선 안정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장난처럼 트위터에 자꾸 올려 화제가 되는 ‘도지코인’은 올해 들어 가격이 980% 올랐다가 지난 한 주 동안 30% 폭락하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전 세계 각국에 규제가 잘 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가 다수 존재하고 있다. 미국의 코인베이스, 일본의 비트플라이어, 유럽의 크라켄 등이 대표적인 거래소다. 여기에 자산 거래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 페이팔 등이 비트코인을 구매·판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시했다.

WSJ은 “비공인 거래소나 개인 간의 거래 등으로 신원 인증 없이 익명성을 유지하며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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