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큰손' 수요 지탱 "더 간다" 우세..회의론도 만만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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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6일(현지시간) 사상 첫 5만달러 고지를 넘으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년 전 폭락사태 때와 달리 거대 기업과 전문 투자기관이 가상화폐 수요를 지탱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과 함께 여전히 비트코인의 실질적 가치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회의적 의견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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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부족으로 연말엔 10만弗 도달 관측도
실질 가치·미래 전망에 대한 우려감도 고조
루비니 "투자자들 돈 날리고 회복 못할 것"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6일(현지시간) 사상 첫 5만달러 고지를 넘으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년 전 폭락사태 때와 달리 거대 기업과 전문 투자기관이 가상화폐 수요를 지탱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과 함께 여전히 비트코인의 실질적 가치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회의적 의견이 엇갈린다.
현재로서는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이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지난 2017년 말 2만달러에 육박하던 비트코인이 이듬해 바로 3000달러대로 폭락했을 때는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견인했지만, 이번에는 15억달러 투자에 나선 테슬라를 필두로 글로벌 기업과 금융사들이 ‘큰 손’으로 등장한 것에 주목해야한다는 것이 이들의 의견이다.
실제 테슬라 외에도 지난해 11월 최대 온라인 결제 업체인 페이팔이 가상화페 결제 시스템을 보입했고,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BNY 멜론도 지난 11일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가상자산의 취급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스터카드는 올해 중 자체 네트워크에서 특정 가상화폐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싱크마켓츠 애널리스트는 “주요 기업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에 나서면서 시장 수요를 견고하게 떠받치고 있다”면서 “과거의 매도 열풍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5만달러를 목표가로 설정한 일부 투자자들의 수익실현이 모두 이뤄지고 나면,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까지 또 한번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창업가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 연말까지 현재가의 두 배가 넘는 10만달러 고지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가상화폐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시장 가격을 견인할 것이란 설명이다.
노보그라츠 CEO는 최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곧 사람들은 미국의 모든 회사가 테슬라와 같은 일(가상화폐 투자)을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가상화폐를 도입하는 기업도 늘면서 비트코인은 더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서서히 안전자산으로 시장에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점차 주류 통화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로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CEO는 CNBC 프로그램에서 “비트코인은 3년 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자산이 됐다”고 밝혔고, UCLA의 리처드 라이온스 재정학 교수는 “향후 5년 동안 점점 더 많은 가상화폐가 거래될 것이며, 이는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상화폐에 대한 회의론도 여전하다. 가상화폐가 가진 실질적 가치가 증명되지 않았을 뿐더러, 비트코인이 여전이 투기성 투자의 성격이 짓다는 주장이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많은 사람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가상화폐들을 사고 있다”면서 “돈을 날리고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이자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인 가브리엘 마쿨로프는 돌아온 비트코인 열풍을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벌어진 ‘튤립 버블’에 비유했다. 마쿨로프 위원은 “300년 전 사람들은 튤립이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고, 결국 시장 붕괴와 수 많은 개인의 파산으로 끝이 났다”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에 돈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며,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다 날릴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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