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대 암각화 언제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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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가 지난 16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됐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선등재목록 선정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절차 중 국내 절차에 해당되고 이마저도 중간쯤에 도달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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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유네스코 정기총회 연기도 걸림돌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가 지난 16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됐다. 잠정목록에 오른 지 11년 만이다보니 울산시로서는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선등재목록 선정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절차 중 국내 절차에 해당되고 이마저도 중간쯤에 도달했을 뿐이다.
울산시가 4년 뒤인 오는 2025년을 가장 가까운 등재 시점으로 삼고 있는 이유 또한 이러한 절차적 어려움 때문이다.
17일 울산시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는 잠정목록 등재 ▶우선등재목록 등재 ▶신청 후보 ▶등재신청 ▶대상 최종 선정이라는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렇게 국내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후 유네스코의 본심사가 기다린다. 국내 관문을 모두 통과한 등재신청 대상에 한해 유네스코의 분석과 현지 조사를 거쳐 1년에 한 번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소요기간은 약 1년 6개월이 걸린다.
■ 지난해 유네스코 총회 미개최
코로나19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반구대 암각화가 마지막 단계인 등재신청 대상에 오르려면 현재 한 단계씩 앞서 있는 △서남해안 갯벌과 △가야고분군 등 2곳이 유네스코의 결정을 빨리 받아야 하는 데, 지난해 6~7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유네스코 세계유산 본회의가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이번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장소는 반구대 암각화(대곡리 암각화)뿐만 아니라 인근의 천전리 각석(국보 제147호)을 아우르는 반구대 일대의 계곡이다. 유네스코 본 심사에서는 이 지역에 대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를 증명하는 일이 과제로 남아 있다. 신석기시대 해양 수렵 집단의 독특한 화법과 표현, 예술성 등의 가치가 그것이다.
■ 주변 주민 재산권 침해 논란
주변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논란도 새롭게 떠올랐다. 울산시가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포석으로 최근 명승 지정을 추진하자 인근 40여 가구가 반발하고 나섰다. 수십 년간 문화재보호구역과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묶여 집수리조차 마음대로 못했는데 또 다시 명승이 될 경우 규제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내달 중순 사유지인 반구대 암각화 진입로를 아예 막겠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남아 있는 ‘등재신청 후보’와 ‘등재신청 대상' 선정을 위해 내년 4월 등재신청 후보 신청을 시작으로 7월 후보 선정, 2023년 7월 등재신청 대상 선정, 같은 해 9월 등재신청서 초안 제출 등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4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1차 평가, 2025년 2차 평가 등을 거쳐 2025년 7월께 세계유산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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