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서 72.5% 발생..3차 유행 재확산 우려"

백지선 2021. 2. 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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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2월 17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590명이고 해외 유입 환자는 31명입니다.

어제는 네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설 연휴 이후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증가세가 검사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3차 유행이 재확산되는 상황인지는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추이를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환자 증가가 두드러지는 상황으로 지난 3일간 하루 평균 324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전체 국내 발생자의 7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재확산 위험성은 더 커지고 있으며 3차 유행이 재확산되지 않도록 수도권 주민 여러분들께서는 더욱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제는 총 8만여 건의 검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선별진료소에서는 약 4만 7000명,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왔고 약 3만 4000명의 검사가 되었습니다.

나와 내 가족, 지인들과 이웃을 지키기 위해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시다면 가까운 검사소를 방문하여 즉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지속적인 병상 확충에 따라 의료체계의 대응여력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병상은 539병상, 준중환자, 중등증, 경증 환자를 위한 여유 병상은 약 1만 2000여 병상이며 현재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없습니다.

신규 공중보건의사 배치 계획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그간 공중보건의사는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다 해 왔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일선 공보의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현장에서 공중보건의사를 필요로 하는 곳도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배출되는 공중보건의사를 군사교육 없이 조기 배치하고 추후 상황이 안정된 이후에 군사교육을 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공보의들은 직무교육을 받은 후 3월 중에 1차로 270여 명이 배치되며 2차 350여 명은 4월 중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일선에서 종사하는 공중보건의사를 포함한 의료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주말 전국 이동량을 분석해 보면 약 6000만 건으로 그 전주에 비해 4% 증가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주말 이동량은 지속 상승 중이며 1월 초에 비해 32.6%가 상승하였습니다.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약 2700만 건으로 그 전 주말보다 6.3%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약 3300만 건으로 그 전 주말보다 14.6%가 증가한 상황입니다.

최근 코로나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동량 증가가 지속될 경우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스스로 이동을 줄여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지난번 1차, 2차 유행을 안정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번 3차 유행도 조속히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최근 병원, 사업장, 체육시설, 가족모임, 학원 등 생활공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설연휴에 전파된 지역사회 감염이 잠복기를 지나 크게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가오는 봄 예방접종이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학생들이 학교에 갈 수 있는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3차 유행의 재확산을 기필코 막아내어야 합니다.

3차 유행이 재확산되지 않도록 일상생활 곳곳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방역수칙은 국민 여러분 스스로를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실내체육시설의 사례와 같이 운영을 재개하거나 확대한 시설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는 감염 위험성이 높은 밀집, 밀접, 밀폐된 공간을 피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주기적인 환기, 사람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통해 스스로 감염 위험을 낮춰주시기 바랍니다.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자, 종사자분들께도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은 완전히 없어질 수 없으며 사람들이 많이 찾을수록 그 위험은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방역수칙은 이 위험을 완전히 없애줄 수는 없지만 확률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것입니다.

다중이용시설에서는 감염 위험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공용물품이 많은 시설은 소독을 자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최근 수도권 대응 대형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설 명절로 인한 확진자 증가 등을 고려하여 당분간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해서는 현재와 같이 주 2회 선제검사를 받도록 하였습니다.

다만 요양병원의 감염 위험도가 낮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비수도권의 경우에는 주1회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오늘부터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의료기관에 무료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 치료제는 코로나 환자 중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폐렴 증상이 있는 경우에 투여하며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환자의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이내 투여할 수 있습니다.

신청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시도를 통해 의료기관에 별도 안내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달 말부터 백신접종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방역조치에 치료제와 백신이 더해지면 보다 효과적인 방역체계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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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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