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속출' 설연휴 후유증?.. 38일 만에 600명 '껑충'(종합)

김신혜 기자 2021. 2. 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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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일 0시 기준 621명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일 0시 기준 621명 발생했다. 지난 1월10일 657명 발생 이후 38일 만에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21명 증가한 8만4946명이다. 지역발생 사례는 590명, 해외유입 사례는 31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809명, 격리 중인 사람은 8048명으로 전날보다 192명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621명(해외유입 31명 포함)의 신고지역은 서울 258명(해외 11명), 부산 19명(해외 1명), 대구 14명(해외 2명), 인천 21명, 광주 3명(해외 1명), 대전 7명, 울산 9명, 세종 2명, 경기 154명(해외 7명), 강원 3명, 충북 6명, 충남 75명(해외 1명), 전북 6명, 전남 15명, 경북 15명(해외 1명), 경남 8명(해외 1명), 검역 6명이다.

의심신고 검사 수는 4만7077건,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는 2만9574건으로 나타났다. 총 검사 건수는 7만6651건으로 전날 8만5227건보다 8576건 감소했다. 이날 확진자 621명 중 92명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발견했다.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지난 4~17일까지 2주 동안 '451→370→393→371→288→303→444→504→403→362→326→343→457→621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발생 확진자는 590명으로 전날 429명보다 161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발생 추이는 '429→350→365→325→264→273→414→467→384→345→304→322→429→590명'이다.



일평균 405.9명… 거리두기 2.5단계 '재진입'


이날 0시 기준 지역발생의 1주 동안 일평균 확진자는 405.9명으로 전날 380.7명에서 25.2명 증가했다. /인포그래픽=질병관리청

지역발생의 1주 동안 일평균 확진자는 405.9명으로 전날 380.7명에서 25.2명 증가했다.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주평균 400~500명)에 15일 만에 재진입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415명으로 전일보다 112명 증가했다. 지난 8일 0시 207명을 저점을 기준으로 보면 9일만에 확진자가 2배 증가했다. 이날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70.3%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2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11명, 지역발생 247명이다. 개인 접촉을 통한 감염이 주를 이뤘다. 주요 집단감염 발생사례로는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광진구 소재 음식점 ▲서대문구 소재 운동시설 ▲강북구 소재 사우나 ▲성동구 소재 병원 등이다.

경기도 신규 확진자는 전날 134명보다 20명 증가한 154명을 기록했다. 7명은 해외유입 확진자이고 147명은 지역발생 확진자다. 신규 확진 사례는 ▲서울 용산구 대학병원 ▲하남 의원 ▲부천 영생교·보습학원 ▲부천 어린이집 ▲수도권 도매업 ▲남양주 풍양 주야간보호센터·포천 제조업 ▲고양 어린이집 등이다.

인천에서는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다, 지역별로는 ▲서구 6명 ▲미추홀구 5명 ▲남동구 3명 ▲부평구 2명 ▲계양구 2명 ▲연수구 1명 등이다. 기존 확진자 접촉이 15명이고 집단감염에서는 서구 가족 및 지인 관련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충남 확진자는 75명이다. 주요 감염경로를 보면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아산 소재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집단감염 추가 확진자가 38명 나와 누적 100명을 기록했다. 직원 감염 80명, 가족 및 지인 감염 20명이다. 이외 공주의료원 관련, 홍성 육계공장 관련 등 다른 집단감염 확진자도 증가했다.

대전 신규 확진자는 7명이다. 이 중 설 연휴 기간(11~13일) 친정 어머니(봉화 72번)를 만나고 온 30대 부부(대전 1151번, 1152번)와 자녀(대전 1153번)가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확진자는 6명이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청주, 보은, 진천 등이다. 보은에서는 설 연휴에 만난 일가족(충북 1650~51번)이 확진됐고, 진천에서는 설 연휴에 서울을 다녀온 30대(충북 1652번)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확진자(충북 1653~1654번)는 모두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강원 확진자는 3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강릉 2명(강릉 148~149번) ▲홍천 120번 1명이다. 강릉 확진자 2명은 각각 20대와 50대 확진자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홍천 확진자는 경기 파주 지역 확진자인 아들과 접촉해 감염됐다.

대구에서는 1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자치구별로는 ▲북구 8명 ▲중구·동구 각 2명 ▲달서구·달성군 각 1명이다. 감염경로 별로는 ▲북구 노원동의 병원 관련 4명 ▲동구 체육시설 관련 2명 ▲확진자의 접촉자 5명 ▲해외유입 사례 2명 ▲조사 중 1명이다.

경북에서는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발생 지역은 ▲영주 2명 ▲청도 5명 ▲예천 2명 ▲봉화 1명 ▲울진 1명 ▲경산 3명 ▲군위 1명이다. 영주에서는 타지역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1명이 양성으로 나타났고 이 확진자의 가족 1명도 함께 감염됐다. 경산 확진자 1명은 20대 해외입국 감염자였다.

부산 확진자는 해외유입 1명을 포함해 19명 발생했다. 설 연휴 기간 모임을 가져 확진된 일가족 감염이 직장에서의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부산 소재 보험회사에서는 6명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3036번, 3038번과 직장동료인 것으로 파악됐다. 3038번 확진자는 설 연휴 기간 남구 소재 부모님댁에서 함께 가족 모임을 가진 경남 2056번의 가족으로 밝혀졌다.

울산에서는 가족 사이의 감염자 5명을 포함해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남구 거주 40대 여성과 자녀 2명 등 일가족 3명은 지난 15일 확진자(울산962번)의 부인과 자녀들로 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최초 확진자인 962번은 지난 9일 증상이 발현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남 확진자는 8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창원·거제·진주·김해·남해 등에서 발생했다. 경남 2071번은 거제시에 거주하는 해외입국자이며 경남 2072번은 부산 3016·3031번 접촉자로 설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해 전파됐다. 나머지 확진자는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3명(1952~1954번)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1952, 1954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고, 1953번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전북 확진자는 6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발생 지역은 남원과 정읍 등이다. 정읍 확진자 3명은 전날 확진된 전북 1089번의 가족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089번은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지난 10일 퇴원한 이력이 있어 관련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이외 남원 확진자 등은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확진됐다.

전남에서는 15명(전남 782~796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무안군 7명 ▲신안군 7명 ▲나주시 1명이다. 무안·신안 확진자 14명(782~791·793~796번)은 모두 신안지도침례교회 교인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교회 교인인 부부(전남 777·778번)와 접촉해 감염됐다. 나머지 전남 792번 확진자는 나주에 거주하며 시리아 국적의 전남 771번과 접촉,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남 771번은 지난 6일, 경기도 여주에서 가족 모임을 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세종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제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4명 발생… 해외유입 31명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7일 0시 기준 1538명을 기록해 전날보다 4명 증가했다. /인포그래픽=질병관리청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이다. 확진자 유입국가는 아메리카 8명, 중국 외 아시아 7명, 유럽 9명, 아프리카 6명, 중국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 6명, 외국인 25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증가한 1538명을 기록했다. 전체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한 169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의심 환자는 626만567명이며 그중 610만3211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했다. 검사를 진행 중인 사람은 7만2410명이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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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혜 기자 shinhy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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