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면역 아직 불충분..주의 안 하면 추가 파동" WHO 당국자

김난영 2021. 2. 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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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감소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당국자가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멜리타 부이노비츠 러시아 주재 WHO 대표는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로시야-1' 인터뷰에서 "2차 파동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하향 추세"라면서도 "집단 면역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WHO 기준 1억820만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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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행동에 달렸다..언제 위험 낮아질지 말하기 어려워"
[모스크바=AP/뉴시스]지난 1월1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지하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내리고 있다. 2021.02.1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감소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당국자가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멜리타 부이노비츠 러시아 주재 WHO 대표는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로시야-1' 인터뷰에서 "2차 파동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하향 추세"라면서도 "집단 면역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직 방어벽이 없다"라며 "우리가 충분히 주의하지 않는다면 3차 파동이 가능하다. 사람들의 행동에 모든 게 달려있다"라고 했다. 그는 또 코로나19가 계절성 질병 정도로 위험성이 낮아질 전망에 대해서는 "언제 그렇게 될지 말하기 어렵다"라고 신중함을 유지했다.

WHO는 이날 주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0만여명으로, 전주 대비 16%가량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주내 신규 사망자는 8만1000여명으로 역시 감소 추세라고 한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WHO 기준 1억820만여명에 달한다.

한편 부이노비츠 대표는 최근 우한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기원 조사와 관련, "첫 보고서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네 가지 버전의 이론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중간 숙주를 통한 박쥐로부터의 인간 전염 ▲식품 시장 바이러스 유입 ▲농장 사육 동물로 인한 확산 ▲연구소 유출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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