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친환경차 1만1779대 보급..4만대 돌파

이밝음 기자 2021. 2. 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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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친환경 전기차 1만1779대를 보급한다.

17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1년 전기차 보급 계획'에 따르면 전기차는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3만1029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1만1779대가 늘어난다.

임의식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배출원 중 37%, 온실가스 배출원의 19%를 차지하는 교통부문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도 전기차 확대 보급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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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1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쇼핑몰 주차장에 전기 자동차 충전소. 2021.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친환경 전기차 1만1779대를 보급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올해가 지나면 전기차는 누적 4만대를 돌파할 예정이다.

17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1년 전기차 보급 계획'에 따르면 전기차는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3만1029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1만1779대가 늘어난다. 지금까지 보급한 전기차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부터 새롭게 차량을 구매하는 시와 구, 시 산하기관 공공차는 100% 친환경차량으로 의무도입한다. 올해 총 295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이륜차와 화물차도 작년보다 2배와 1.5배씩 늘려서 보급한다.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기화물차 보급물량의 10% 이상을 중소기업 생산 차량으로 보급한다.

개인용 전기차는 차량 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원한다. 9000만원 이상 고가 차량은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고 6000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을 최대 한도로 지원한다. 실제 지원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최대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실효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또 대기질 개선을 위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폐차한 후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구매보조금과 별도로 70만원을 지원하는 등 추가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내연기관 이륜차를 폐차 후 전기이륜차로 전환해도 2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녹색교통지역 거주자가 5등급 차량을 폐차하고 전기차를 구매하면 100만원,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다자녀가구는 50만원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차를 구매하면 국비 지원액의 10%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구매 보조금은 연비와 주행거리 등 차량 성능과 대기환경 개선 효과 등에 따라 차종별로 차등 지원한다. 보조금은 서울시가 자동차 제작·수입사에 지급하기 때문에 차량 구매자는 보조금을 뺀 나머지 구매대금만 납부하면 된다.

올해 보조금 신청 접수는 오는 23일부터 환경부 저공해차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한다. 전기이륜차는 3월23일부터 신청받는다.

접수일 기준 서울시에 30일 이상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로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공공기관 등이 신청 대상이다. 구매자가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에 한해 구매 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등록된 서울시 전기차는 전년 대비 56.5% 늘었다. 같은 기간 경유차는 1.2%, LPG는 5% 감소했다.

임의식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배출원 중 37%, 온실가스 배출원의 19%를 차지하는 교통부문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도 전기차 확대 보급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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