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침하고 뚱한 정치인" 트럼프, 맥코넬 겨냥 '격앙된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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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고 적절한 때 나는 'MGM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지지하는 인사들을 지지하겠다."
앞서 맥코넬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미국 상원의 탄핵심판 표결에서 무죄 평결이 내려진지 몇 분 후 상원 원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공격을 도발한 데 대해 실제적이고 도덕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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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필요하고 적절한 때 나는 'MGM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지지하는 인사들을 지지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2022년 중간선거(상·하원의원 선거)에서 자신의 어젠다를 지지하는 이들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맥코넬 원내대표의 당내 영향력에 제동을 걸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음침하고 뚱하고 쌀쌀맞은 정치인"(dour, sullen and unsmiling political hack)이라고 맥코넬 원내대표를 칭하는 내용 등을 담아 이 같이 격앙된 성명을 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맥코넬 원내대표에 대해 "그는 해야 할 일이나 또는 우리나라는 위해 옳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맥코넬 원내대표에 대한 공격은 맥코넬 원내대표가 그에게 지난달 6일 있던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의 책임을 지운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맥코넬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미국 상원의 탄핵심판 표결에서 무죄 평결이 내려진지 몇 분 후 상원 원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공격을 도발한 데 대해 실제적이고 도덕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맥코넬 원내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구제 패키지로 너무 작은 직불금을 밀어붙여 공화당의 상원 장악력을 잃었다고 비난했다. 또 그가 1990년 이후 6년마다 재선에서 승리한 데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 지지 없이는 심하게 패배했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지지를 제공한 것이 유일한 후회"라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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