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고교학점제, 충분한 교사 확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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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7일 발표한 고교학점제 도입 계획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다양한 교과 수업에 대응하기 위한 교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교육부가 고교학점제 도입을 공식화한 이날 전국 교원 23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학점제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연구학교 중심으로 도입한 고교학점제를 2025년부터 일반고까지 확대하려면 교과 수업이 많아지는 만큼 선생님 수도 늘려야 한다는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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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7일 발표한 고교학점제 도입 계획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다양한 교과 수업에 대응하기 위한 교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교육부가 고교학점제 도입을 공식화한 이날 전국 교원 23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학점제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교학점제 도입 과정에서 어려움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중복 답변 2개 허용)에 응답자 중 67.2%는 '다앙한 과목 개설을 위한 충분한 교사 수급 불가'라고 답했다. 이어 과도한 다과목 지도 교사 발생 47.6%, 학생 수요 변화에 따른 예측 어려움 36.5%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연구학교 중심으로 도입한 고교학점제를 2025년부터 일반고까지 확대하려면 교과 수업이 많아지는 만큼 선생님 수도 늘려야 한다는 인식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역시 응답자 중 98.3%가 고교학점제를 실시하려면 교원 수급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내놓은 적 있다. 지난해 6월 고교 조합원 13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학점제 인식조사' 결과를 통해서다.
교총은 "교육부가 발표한 연구학교도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 등으로 수업학급 증가, 개설 과목 다양화 외에도 수업 준비시간 증가, 학생 상담·관리 등 업무 가중을 예상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교육부는 새로운 교원 수급 기준을 2022년까지 마련한다고 밝혔을 뿐이어서 획기적이고 세부적인 교원 확충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 도입 계획에 담긴 원격수업 과목 개설 방안을 두고도 부정 응답이 55.9%로 긍정 44.1%보다 많았다. 구체적으로 고교 교원들은 원격수업에 대해 등교수업과 똑같은 질을 담보할 수 없고 학교 여건 차이, 학생 학습격차 등을 우려했다.
고교학점제 핵심조건 중 하나인 성취평가제는 찬성 의견이 60.3%로 반대 25.1%보다 많았다. 성취평가제가 정착하기 위해선 변별력 확보, 내신 부풀리기 등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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